우리가 요즘 야후옥션에 미쳐있다는 사실은 글 중간중간에 살짝 넣어뒀는데, 다들 눈치 채시고 계셨는지?
그 사이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만 몇 대가 생겼는지 몰라.
그 중 한 녀석이 아주 괜찮은 녀석이 들어와서 말이지...
컬러팩80이라고 폴라로이드 하면 상상되는 그 녀석이랑은 조금 달라.
보통 생각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면 지---잉 하면서 사진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뚜렷하게 상이 떠오르는 그런 녀석이잖아? 나는 그랬거든.
근데 이녀석은 다 손으로 해야해. -_-;
셔터를 누르고 필름을 빼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필름부분에서 인화지부분을 떼어내야하지. 어쩜 이렇게 불편한 녀석이!
하지만.. 예쁘잖아?
그리고 잘 모르는 세계잖아?
잘 모르는 세계를 만나면 심장이 두근두근거리잖아?
후후훗.
그리고 무엇보다 500엔에 낙찰받았다구!
가방이 딸려있는 녀석이고 오래된 카메라라 작동이 안될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카메라가 안되더라도 가방값에 500엔 냈다 라고 생각하고 샀어.
입찰자가 참고하라고 같이 보내준 다 쓴 필름케이스의 유통기한이 75년 8월이더라.
마침 전에 폴가를 낙찰받았을 때 같이 딸려온 비바필름도 있었어.
아, 물론 이 녀석은 '그 폴라로이드들'과 틀린 필름을 써.
원래는 80시리즈라는 필름을 쓴다는데 일본 폴라로이드에서는 이제 안판다더라구.
그래서 남들은 비바라는 유럽쪽에서 나오는 필름을 쓰시더라구..(우리나라에서도 나오는군!)
뭐 같은 녀석이지만, 이름이 틀린 것 뿐인듯 싶지만.
그리고도 667이라던가 하는 필름들도 쓴다는데...
사실 화요일에 받았는데, 찍어보니까 안찍히는거야.
역시 안되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까 건전지가 필요하대.
거지에 게으름뱅이라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테스트.
곰손이를 대상으로 세장이나 찍어보았어.
그 중 두장은 곰손이의 검열에 걸려서 마지막 한장.
Polaroid COLORPACK80 / Polaroid Viva / 0 / at home, Tokyo
이제 추운 날씨라서 아마도 120초 쯤 기다렸어야 했지만, 그걸 어떻게 재고 있겠어.
아무래도 사진의 상태를 봐서는 현상시간이 쫌 틀렸던 것 같아.
아니면 실내라서 그런걸지도.
사진은 보통의 인화지랑 별로 틀리지 않아.
단지 사이즈가 정사각형이라는 것.
그리고 미리 떼어내면 죽을만큼 냄새가 난다는 것.
하여튼 잘 모르는 세계의 카메라에다가 손에 익을 때까지 굉장히 돈과 시간과 노력이 들 듯 싶어서 아주 마음이 두근거려.
근데 노력은 할 수 있겠는데, 돈과 시간이 없는 것 같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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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쵸 잇쵸메의 일은 쇼크였어. 진정 거기가 혼쵸였다니... 우린 아직 멀었어.
2007/11/26 12:25그나저나 마지막 사진. 너의 애정이 팍팍 느껴진다.
어 모르는 옷이네.
2007/11/26 13:41라고...쓰려고 내리다보니
ㅋㅋ
어쨌거나...곰손의 눈이 엄청 부어보인다..-ㅅ-;;;
2007/11/26 18:45이날은 잠도 못잤는데..부어있을리가!
2007/11/27 02:15아름다운 기사
2010/08/19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