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자가 얼마전부터 염색하고 싶다고 노래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가난한 유학생.
한번에 7000엔 넘는 염색 비용이나 3000엔 넘는 커트 비용을 감당하기엔 아르바이트도 너무 많이 쉬었고, 한국도 다녀왔다.
한마디로 거지라서 몇개월째 참고 있었다.
나는 한국 간 김에 염색을 하고 돌아왔는데..ㅡ_ㅡ 커트가 영....
그냥 길이 맞춰서 싹둑 짜른거 같은 머리가 되어서 늘 묶고 다녔다.
게다가 싸구려 염색약은 얼마나 아픈지 두피가 벗겨지는줄 알았다.
돈 들여도 비싼 미용실 갈껄..ㅡ_ㅠ
일본에서는 공짜로 받는것도 할인 쿠폰 써서 염색한것도 한번도 아픈적이 없어서 방심했다.
학교에서 신코엔지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미용실에서 신년맞이 세일을 하는 것이다.
정말 일본은 신년이 되서 세일 안하는 곳이 없다!
찌라시를 가져오면 반가격에 커트! 4200엔 짜리가 2100엔이 되는 것!
염색과 커트도 8천엔 넘는 것이 4천 얼마로 바뀐다.
오옷! 좋다.
하지만 찌라시가 없다.
포기하고 몇발짝 걷는데, 가게의 끝쪽에 찌라시가 꽂혀져 있다.
아.. 이거 들고 가면 되는 거였구나.
지금 커트 할수 있나요?? 예약 안했는데...
라고 말하면서 찌라시를 내밀었다.
일본은 미용실이 예약제가 많아서..ㅡ_ㅡ;;;
다행히도 해주겠단다.
박유자는 컷트와 염색을 나는 컷트만 했다. 그나저나 일본은 염색을 칼라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쓰고 있는 말이지만... 아님...髪をそめる카미오 소메루라는 말을 쓴다.
나의 담당자는 10년 커리어의 베테랑이었는데...... 손을 잠시도 가만두지 못하는것과 마찬가지고 입도 가만두지 못한다.
미용사는 정말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면서 실력도 키워나가면 안된다.
한국은 대부분의 미용실이 늦게 닫아서, 일본처럼 7시 8시면 문을 닫고, 연습하는 풍경을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일본의 조심스런 서비스에 비하면 한국의 서비스는 뭐랄까....ㅡ_ㅡ 거칠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내가 20여년 넘게 한국에서 잘라온 머리스타일들 보다, 지금 일본에서 요 3년간 짤라본 스타일들이 맘에 든다.
똑같이 길이는 기르고, 가볍게 보이게 해주세요(長さは伸ばしたいので、このままで、全体的に軽い感じに見えるようにしてください。)라는 주문에 10분이면 끝나는 한국의 커트에 비해서, 일본에서는 3번에 걸쳐서 30분도 넘게 걸려서, 정성스럽게 자른다. .(젖었을때, 드라이 하고 나서, 마무리로)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자르고 있는지, 어떻게 할것인지를 계속해서 설명해준다.
친한 척하는 미용사의 말투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박유자보다 먼저 끝난 나는 박유자를 기다리며 인터넷을 하거나, 닌텐도를 하며 기다렸다.
다 끝났다고 해서 보니..
아...니... 박유자 머리가 너무 짧아지지 않았나!
놀랐다.

머리 자르고 염색한 박유자의 사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ㅡ_ㅡ;;
정말 이미지가 틀려졌다. 꽤 쉬크한 언니의 느낌이랄까..
요 이틀간 길거리에서 박유자를 보고 깜짝깜짝 놀란다.
저 언니는 대체 누구래!!!!!!!!!!!
게다가.......솔직히 이뻐보인다.ㅡ_ㅡ;;
이것은 박유자가 찍어준 나.....
ㅡ_ㅡ 별루 변한것은 없지만 확실히 머리가 가벼워졌다..ㅡ_ㅡ;;
머리가 비어버렸나??? 안에 머리를 다 속아내줘서......ㅡ_ㅡ;;내가 머리카락은 얇지만 머리숱이 워낙 풍부해서 숱을 쳐주지 않으면 주체를 못한다.
일본에 온다면, 한번쯤 일본 미용실을 체험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어때? 유자씨? 머리짤라서 만족해? 염색해서 만족해????
박유자는 50%할인된 가격에 염색하고 커트-5250엔-머리길이가 길어서 500엔 추가되었음
곰손은 50%할인된 가격에 커트-2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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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만족해.
2008/01/10 14:09역시 짧은 머리는 편하고, 샴푸도 조금밖에 안쓰고, 빨라.
머리색깔 바뀐 것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무엇보다도 완전 이미지 체인지잖아? 히히히.
그나저나 이번 언니는 말을 적당한 정도로 해줘서 정말 좋았어.
머리감겨주는 언니도 진짜 조심스러워서 좋았고...
여기 미용실은 비싸지만 역시 납득이 된다니까.
이런게 서비스지!
흠..너 누구냐....~!!
2008/01/10 16:17누구긴 누구예요. -_-;;
2008/01/11 23:40오랫만에 왔더니..와우...유자씨..굉장히 잘 어울려..멋져..>_<
b

2008/01/11 09:36어딜가나..미용실은 다 비싸다..우우웃.
아..다들 새해복많이받아..
이히히. 고마워.
2008/01/11 23:40니네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오, 유자모습..정말 성숙한모습으로 변신한것 같애. 완전 멋져 +_+
2008/01/11 13:28후후훗.최근의 내머리스탈도 짧아졌다지.
이제는 긴머리가 싫어.ㅋ
곰손이는 예전에 긴머리였잖아- 훗. 예전기억이 새록새록.
왠지 일본미용실에도 가고싶어지는..(근데, 혼자가기에는 겁나 ㅠㅠ)
옷.. 현주도 머리 잘랐구나!
2008/01/11 23:41겨울엔 짧은 머리지~
미용실은 언니오빠들이 자꾸 말을 거니까 사실 무섭긴 해.. ^^;;;
아 언니 나는 김혜인이.
2008/01/14 12:24현주홈에서 타고 들어왔네.
얼마전에 한국왔다갔다는 거 들었어요 물론 현주한테. 한번 보고도 싶었지만 뭐. 이렇게 사진보니 예전하고 똑같은데? ㅋ
글들이 많은데 그건 담에 좀 읽어봐야지
왠지 일본냄새가 물씬 나는 것 같아 약간 정신이없어서 읽을 엄두들이 안나는;; ㅋ
실은 글들이 길어서 일지도 ㅜ
아, 무튼!
30, 해피뉴이어! ^^
어머, 이게 누구래! 안녕!
2008/01/16 08:18너는 잘 지내?
나는 핏덩어리들이랑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그대로라고들 하더라. -_-;
후후훗.
우리가 글을 쫌 길게 써.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줘.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또 놀러와.
내가 한국에 가면 가족모임에 나오렴.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01/16 20:28체체쳇. 바보바보!
2008/01/16 21:35체쳇! 비밀을 달라!
2008/01/16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