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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전화받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4/27 [곰손] 사회생활의 장애_社会人の電話 (10)

곰손은 3월 21일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블로그에 쓸 내용이 늘줄 알았는데, 무슨일이 생겨도 적응하느라 바빠서 블로그에 글 쓰는건 꿈도 못 꿀 만큼 바쁜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가장 괴로운 2가지는 인간관계랑 전화!

인간 관계라는게 일본 사회만이 아니더라도 힘들겠지만... 일본 문화를 잘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는 무슨 일이 있을때 어떻게 리액션 해야하는지가 감이 오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기에는 아직 마냥 쫄아 있는게 현실이다.

쫄아 있는 걸로 치면 전화도 마찬가지....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는게 일본의 예절이다. 그중에서 전화 예절을 보통 쓰는 말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나같은 외국인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전화는 일본인 친구들도 힘들다고 할 지경이니... 유자나 나에겐 더 큰 장벽인거 같다.

만일 상대방이 찾는 사람이 먼저 퇴근했다면
보통 쓰는 말 帰りました。카에리마시타 대신,

お先に失礼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けれども、
오 사키니 시츠레이사세테 이타다키마시타 케레도모 라는 아주 긴 표현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보통 쓰는 말보다 정중한 표현을 써야하는 것이다. 그것은 외국인인 나에겐 곤욕인 일아긴 하지만....어떻게든 써보려고 노력할수 있다.

문제는 좀 더 큰 장벽이 있는것이다.

회사에 들어간지 10일쯤 되었을까....
어느날 유자가 회사에서 퇴근해서 수줍으면서도 자랑스러운듯 이야기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옷....... 이렇게 부러울 수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한발 먼저 사회인으로 저쪽 세계로 가버린 듯한 기분이!!!!!
박유자 멋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그리 부러운일인가라고 생각 하겠지만....

일본사람들은 보통 さん을 붙여서 사람들을 정중하게 부른다.
예를 들면 곰손을 곰손이라 부르는 것과 곰손씨라고 부르는 것의 차이랄까...
그게 보통이라고 생각이 들면, 어쩐지 さん을 붙이지 않으면 어색할정도...
하지만, 거래처의 전화가 걸려오면 자신을 낮춰 부르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자신뿐아니라 상사이거나 동료도 똑같다.

왜냐하면 거래처에게 우리 회사를 낮춰서 말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예절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거래처 사람에게 자기네 회사사람을 이야기 할때 さん을 붙이면 실례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처음에 나의 옆자리의 이토우상이 부사장님의 이름을 그냥 막 부르면서 전화에 대응할때 굉장한 이질감이 들었다.
부사장님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상을 띠고 말하는 것은 나에겐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다.
것은 일본인에게 당연한 일일지라도, 25년을 한국에서 살아온나에게는 자신보다 상사를 이름만 부르는것은 무리인 일인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나는 유자처럼 회사사람을 상을 띠고 말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ㅡ_ㅡ 머리속에 뿌리 깊은 한국인의 사고는 코바야시상을 코바야시라고 부르게 놔두질 않는다.

이를 어째야 하나??????????????????????????

언젠가는 익숙해져야 하는 나의 전화받기의 과제.
존경어를 제대로 말할수 없으면 사회 생활 하기 힘들텐데.......ㅡ_ㅡ
걱정이다...

벌써 4월이 다 끝나갔는데 아직 성공하지 못했어요..ㅠ_ㅠ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8/04/27 01:59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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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의 세계로 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엊그제 걸려온 전화에서 실패했어.
    '상'을 떼고 이름을 말하는 것은 얼굴 빨개지는 일이야. ㅠ_ㅠ
    그래도 미우라상 정도면 나이차이가 적게 나는 편이니까 할 수도 있는데,
    윗사람 둘에게 전화 온다면 괴로울꺼야. -_-;;;;

    2008/04/27 03:57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회사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좀 계셔서...ㅡ_ㅡ 더 말하기 괴로워... 내가 저 어르신을 막 부르다니라는 느낌이랄까..

      2008/04/27 04:01
  2.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 삽화 가 점점더.재밌어 지네여~~
    ㅋㅋㅋ 재미나..저..표현력..
    만화가로 전향하심이...

    2008/04/27 23:27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ㅎ 만화가는 부지런한 사람이나 하는 거지요.
      전 유자만큼 게을러서요..ㅠ_ㅠ

      2008/04/28 23:16
  3.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새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회생활 적응이 빨리 이뤄지길 빌겠습니다.

    2008/04/28 00:41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dook님의 기다림에 답을 하기 위해서 간만에 힘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신입사원 환영회였습니다.

      뭔가 굉장히 한국에 대해 잘 아는 분이 있으셔서 계속 그분에게 붙잡혀있었습니다.
      한국의 역사문제라던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넘기면 되는데..ㅡ_ㅡ 제 성격이 그렇지도 못해요.

      사회 생활 적응하려면 아직 먼듯하네요

      2008/04/28 23:23
  4.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간만이야- ㅋㅋ
    진짜, 곰손이의 삽화가 더 리얼이야. 후후훗.

    2008/04/28 09:27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야!
      그동안 회사 생활하고 주말엔 돌아댕기고,
      쉴 날이 없었다.
      블로그가 쓸쓸해져서 간만에 포스팅했지!

      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빠른 코멘트를 보니까.. 역시 너희들은 잊지 않고 매일 들러주고 있었구나

      고마우이!

      2008/04/28 23:25
  5.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전화받기는 어려워;;; -㉦-;;

    2008/04/28 10:54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너무 어려워.

      하지만 일본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다른 애들도 어렵다고들하더라.
      외국인이라서 보다는 그냥 전화 자체가 신입사원의 어려운 과제인것같아.

      오늘은 2번이나 상을 붙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야기했어.

      후훗!
      나두 어른의 세계로 다가간듯!

      2008/04/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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