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마지막 3편입니다.
너무 불타오르는 주말을 보내서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이 여행의 본래 목적인 회의는 낮 한 시.
11시 50분에 혼마치역에서 사장님과 약속.

오전에 약간 시간이 있으므로 원래는 일찍 일어나서
오사카성에 가기로 했어요.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전화가 와도 전원을 끄고 자버리는 박유자. 늦잠을 자고 말았어요.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아침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역을 향했는데, 이 바보 어느방향 플랫폼인지를 외워두지 않은거예요.
무작정 올라갔는데, 호호호. 반대쪽이었어요.
출발부터 늦었는데, 이런! 급하게 맞는 쪽 플랫폼으로 뛰었는데, 그 사이에 전철 출발!
아까운 10분을 써버리고 말았어요.

근데, 더 심한건 지금부터. 이 아가씨 도쿄를 떠나오면서 지갑에 돈이 얼마 없었는데, 더워죽을까봐 티셔츠를 사면서 다 써버렸거든요. 그리고 2편에 썼지만 그 티셔츠는 쫌 실패였죠.

전 날 밤에 생각한 루트로 가는 것은 정작 도착했을때 은행을 못 만나면 곤란하니까 일단 오사카역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전 날 돌아다니면서 은행을 만났던 듯 싶은 기억이 나서 말이죠.
역에서 나의 사랑 미즈호 은행을 찾아서, 돈을 뽑고, 결국 더위를 못참고 전날 밤에 산 실패 티셔츠로 갈아입고, 전철을 탄 시간이 오전 10시.
계획에 의하면 11시반에는 모리노미야(森ノ宮)역에서 전철을 타야했습니다.
남은 시간 1시간 반. 그래도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 가보기나하자!

그런데 이 바보가 이번엔 오사카죠키타즈메(大阪城北詰)역에서 내렸어요.
전날 밤 지도를 보면서 오사카죠키타즈메보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역이라고 외운게, 뒤쪽 것은 생각이 안나고 앞에 외운 이름만 생각난거죠. 호호호.
일단 홈페이지에서도 이 역이 써 있긴 하지만, 써있는 역들 중에서는 가장 나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역에서 나갔을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거든요.
고가도로가 달리고 있고, 저쪽엔 굉장히 깔끔한 오피스가가 보입니다.
도대체 여기에 오사카성이 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완전히 전화에 의지해서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일단 아이폰의 내비게이션에 의하면 제대로 가고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번 오사카행은 말하자면 아이폰에 적응하기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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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에 시로미(城見)어쩌구라고 써있었어요. (벌써 기억이 희미해져서...)
일본의 여기저기에 후지산이 보이는 후지미쵸(富士見町)가 있는 것 처럼, 여기는 성이 보이는 시로미쵸인거죠.
아무래도 시간상 성 안에는 못 들어갈 듯 싶으니까 순서대로 사진을 남기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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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미1미나미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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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이어지는 이름은 기억 안나는 다리.
찍다보니 프랑스에서 몽상미쉘을 향해 1시간 반이나 걸으면서 사진을 찍던 생각이 났어요.
두근거려서 어쩔 줄 모르는 애처럼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댔던!
꼭 그런 기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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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바라보면서 걷자니 점점 다가오는 느낌도 들고, 어쩌면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희망까지 생길 무렵, 조깅하는 사람들 한 무리와, 산책하는 사람들 한 무리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지나가더군요.
드디어 오사카성 공원으로 들어왔나봅니다.

아오야몬(青屋門)이라고 하는 문을 지나면서 한방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꼭 한국인 커플같은 분들께서 삼각대까지 놓고 사진을 찍으시길래 방해 안하려고 잽싸게 지나왔어요.
남자분 사진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자분이 심심한 듯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으시던데, 몇 번이나 다시 찍을 건 없잖아요. 뭐.. 여자분도 굳이 그 주위 빙글빙글 돌지 말고 머 쫌 구경하시지...라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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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쿠바시(極楽橋)라는 다리 앞에서 찍은 오사카성.
이제야 가까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납니다. 그리고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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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쿠바시 위에서 찍은 해자.
도쿄의 코쿄의 더러운 물과는 비교되는군요.
그나저나 짐이 무거워서 대부분의 사진이 아이폰이라, 색이 쫌 그래요.
아이폰 카메라의 매력이라면 아무것도 조절할 수 없는 완전한 똑딱이라는 점.
색깔도 제멋대로인게 아주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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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날씨였어요.
그래서 더웠어요.
그래서 쫌 화도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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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돌계단을 오를 때 쯤엔, 메인 건물이 다가오지 않아서 굉장히 마음이 괴로운 시기였어요. 오사카성의 돌담의 매력에 대한 글은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괴로웠어서 사진도 이것 뿐.
성 안에 들어가는 것은 포기했더라도 겉모습은 보고 가고 싶은데 끝도 없어 보이고, 자료가 든 쇼핑백은 살짝 찢어지기 시작하고. -_-;;;

'심지어는 호텔에서 쫌 더 늦잠자고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고 그럴껄.' 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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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다 올라갔더니 이런! 이제야 여행을 하고 있다는 실감이 나더라구요!
찢어진 자료가방을 던져놓고 사진찍고 혼자 흥분했어요. 호호.
혼자 구경하던 다른 언니가 사진 쫌 찍어달래서 찍어줬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도 쫌 부탁해볼껄 그랬나 싶네요.
사실은 걷다가 지치고 쫌 거지꼴이었고, 자료때문에 짐도 신경써야했고, 만사가 다 귀찮은 상황이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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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천수각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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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모습.
저 옆에 달린 네모난 건 엘리베이터.
천수각에는 엘리베이터가 이걸 합쳐서 세 개나 있대요.
안에는 못 들어갔지만, 8층이나 되고 엘리베이터도 두 대나 있다더라구요.

2편에서 잠시 등장했던 '다이오사카모던건축'이라는 책에 오사카성 천수각이 실려있거든요. 오사카성이 어째서 모던건축에 들어가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말이죠. 지금의 천수각은 1931년에 지어진 거라고 하더군요. 1665년에 불타버린 천수각을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서 재건했다더라구요.
그래서 목조건물이 아니라 철골철근콘크리트라는 당시로써는 새시대의 기술로 만들어진 건물이랍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건물입니다.
역사적인 얘기라던가 건물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여길 또 방문했을 때를 위해서 남겨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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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바라본 천수각.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여기서 벌써 시간이 11시20분.
미친듯이 걷지 않으면 늦을 시간입니다.
그리고 가방은 다 찢어져서 드디어 자료가 든 봉투를 팔에 안고 걷기 시작했어요.
말하자면 최악인 상황이죠. 쫌 더 튼튼한 가방을 준비하지 않은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이랄까. 어째서 기를쓰고 이걸 보려고 한건지 라는 생각이 쫌 들긴 했어요. 호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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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몬(桜門)을 나와서 옆을 보니 물이 있어야할 곳에 물이 없더라구요.
해자라는 게 원래 물이 있는게 아니던가? 그러고보니 북쪽에는 물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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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빠져나와 모리노미야 역을 향해 걷는 중에 있던 기차.
오사카성 공원을 한바퀴 도는 기차인 듯 싶었어요.
그 다음부턴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걸어서 역에 도착.
정확히 11시 50분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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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덤으로 돌아오는 길에 먹은 도시락.
역시 신칸센하면 에키벤!
저는 쿄노오반자이(京のおばんざい)라고 하는 교토풍의 도시락을 먹었어요.
제가 교토의 오반자이를 좋아하거든요.
오반자이란 그냥 반찬이라는 뜻인데, 따지고 보면 반찬이 잔뜩 든 도시락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한국인이라는 증거죠. -_-;
결국 마지막까지 오사카스러운 것은 먹지 못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전 에키벤이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흔들리는 차 안에서 먹는 찬 밥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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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끝나고 어딘가 한군데는 더 둘러보고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회의가 길어진데다가, 내용도 그렇고 해서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사장님도 저도 완전 급하게 도쿄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_-;;;
사실 그거 몇시간 더 일찍 온다고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호호호.

이렇게 저의 출장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엔 오사카로 진짜 여행을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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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 2008/10/06 04:10   by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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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피말리는 출장기였어;;ㅋㅋ 아이폰없으면 어쩔뻔했니? ㅋㅋㅋㅋ
    나도 담에 오사카 꼭 가봐야겠다.ㅎ

    2008/10/06 10:59
  2.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큭; 미쵸. 유자씨 사진이 하나도 음잖아~ !!
    출장기 잘 읽었어! 나둥 오사카 가보고 싶어.

    2008/10/06 16:43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후.. 더군다나 내가 셀프를 잘 못찍거든.
      포기했지. -_-;;;;

      오사카로 제대로 여행가면 재미있을것도 같은데 말이야.
      밤길을 혼자 걸은게 대부분이라 쫌 무서웠어.
      그리고 또 내가 쫌 부끄럼쟁이잖아. 히히.

      2008/10/06 19:11
  3.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갔으면 니 사진 많이 찍어줬을텐데...
    역시 오사카상의 엘레베이터는 쇼크야

    2008/10/07 10:58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히히. 그러게.
      다음에 들어가보면 더 놀랄꺼야. 엘리베이터에. -_-;;

      2008/10/07 12:44
    •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레베이터가 어떻게 쇼크일수 있죠?
      선뜻 상상이 가지 않는군요.

      2008/10/11 14:26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일단 '성'이기 때문이예요.
      사실 오사카성은 근대에 지어진 말하자면 요즘 건물이지만, 역시나 성이라고 하면 옛날 건물이니까요.
      엘레베이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쇼크인거죠. ^^

      원랜 이렇지 않잖아! 이런 거짓말쟁이들! 이라는 기분이랄까요. 후훗.

      2008/10/13 15:10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10/09 21:14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환율 오르는게 눈에 보이더라.
      이렇게 팍팍 올라가는 건 처음본 것 같아.
      전에 이렇게 올랐다던 시절엔 환율이랑 상관없는 사람이라 몰랐는데, 이거 정말 피말리는 일이겠더라.
      고생이 많아.

      2008/10/10 00:37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환율 진정된거 같은데 괜찮아 졌어_?
      타지에서 고생한다.

      지금만 잘 버티면 내년엔 좋은일 많이 생길꺼야!

      2008/10/14 16:43
  5. mar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우리회사 아저씨들 출장과는 뭔가 달라보이는군요;; 하하
    저는 이제 망고땡 접고 들어가요 집에.
    살아돌아간다고 해야..하나? ㅋㅋ
    그래도 당분간은 비교적 망고땡~ ㅎㅎ

    2008/10/11 13:09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은 즐거웠어?
      초반에 병원에 다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건 괜찮고?

      어쨌든 너 진짜 좋아보인다.
      나도 훌쩍 떠나고 싶구나!

      2008/10/13 15:12
  6. mar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즐거웠어요
    그런데도 집에오고나니 아쉬움이 한가득;;

    이제 다시 일일일!!

    2008/10/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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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미나미편입니다.
차도 사람도 없고, 건물들이 가득한 미도스지(御堂筋)를 따라서 쭈우욱 걷다보니 하드락이 있더군요. 마침 신호도 바뀌고 해서 길을 건너서 살짝 안으로 들어가서 걷다보니 신사이바시스지(心斎橋筋)가 나왔어요.
건너편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규모가 굉장해보이는 상점가예요.
입구부터 한쪽엔 자라, 한쪽엔 로프트를 끼고 있는게, 이 안에 가게 엄청 많겠다라는 냄새가 풀풀 풍기더군요. 하긴 냄새 맡을 것도 없이 언니들이 엄청 걸어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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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 상점가 입구에 있던 ZARA 건물.
ZARA건물이 이름은 아니지만, 워낙 눈에 그거밖에 안들어와서 제 맘대로 그렇게 부릅니다.
어찌나 눈에 띄시던지, 저처럼 반쯤 길잃은 양을 위해서 길을 밝혀주시는 등대같아보일 지경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메인인 길부터 골목골목까지 가게가 가득 차있었어요.
쇼핑하는 언니, 오빠들도 가득가득. 백화점도 있고, 쇼핑하러 여기로 모이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더위를 참지 못하고 다음 날을 위해서 티셔츠를 한 장 구입했어요.
벌써 가을준비가 한창이라 반팔티셔츠가 별로 없더라구요. 가게 언니한테 반팔 티셔츠 어디있냐고 물어보기까지 해서 샀는데, 호텔에 돌아가서 펴보니 생각과는 너무 틀린 디자인이라 머리를 쥐어박고 싶었어요.

길을 따라 계속 걸어봤자 고만고만한 옷가게들 뿐이겠구나 싶어서 중간에 바깥쪽으로 나가봤습니다. 마침 건너편에 자유의 여신상 비스무리한게 보이더라구요. 아앗. 혹시 저기가 아메리카무라(アメリカ村)인가?
사실 전 아메리카무라가 먼지도 모르고, 그냥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뿐이어서 용감하게 그 쪽으로 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쫌 무서웠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요.

일단 길을 건너서 들어가보니 신사이바시랑은 완전 틀린 독특한 분위기의 거리였어요.
아메리카무라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 부터가, 미국의 서해안이나 하와이의 의류를 수입해서 파는 가게들이 자리를 잡아서 그렇게 됐다는데, 정말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부야에서나 만날 것 같은 외모의 언니, 오빠들이 잔뜩 돌아다니는 거예요. 아메리카 무라에서 제가 들어갈 수 있는 가게는 LOVE GIRLS MARKET 정도였어요. 네.. 도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죠. -_-;;;

그래도 이 동네에서 쫌 들어가보고 싶었던 곳이 몇군데 있는데, LP를 잔뜩 늘어놓은 레코드 샵이 쫌 있더라구요.
초반에 있었으면 들어갔을텐데, 이미 이 아메리카무라를 어서 벗어나서 신사이바시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겉에서만 슬쩍슬쩍 보고 말았어요. 공원에 모여있는 젊은 애들이 무서운 나이가 된 걸까요. -_-;;;
여긴 혼자가 아니라면 쫌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는데, 혼자 밤에 걷기엔 쫌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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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무라를 거의 벗어날 무렵 서점을 발견했어요.
오사카에 도착해서 벌써 두번째 들어가는 서점입니다. -_-;;;
std.(스탠다드북스토어)라는 서점인데, 카페도 붙어있어서 그 카페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한 곳이었어요.
아오야마북센터의 오사카 버전같은 느낌? 다음에 오사카에 가더라도 들러보고 싶어요.

사진이 이 서점에서 장만한 책이예요.
우메다에서 신사이바시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근대건축물들을 만나고는 오사카가 이런 곳인가 하고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것과 관련된 책을 만나다니! 안그래도 책모으기 인간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사버렸어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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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무라의 끝무렵에 있던 가로등. 마치 로봇같은 가로등이 너무 눈에 띄어서 아메리카무라에서 유일한 한장을 남겼습니다. 들고있는 코카콜라 간판도 너무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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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메리카무라를 끝내고 신사이바시스지로 돌아갔어요.
쫌 걷다보니 이건 어디서 많이 본 풍경! 도톰보리(道頓堀)의 그리코 네온싸인이예요!
이제서야 이미지대로의 오사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시끄럽고, 정신없고, 맛있고, 재미있는 동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뭘 먹지 못해서 맛을 모르겠네요. -_-;;;

여기는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도 정말 많더라구요.
가이드들이 설명하는 것도 들리고, 아는 말로 떠들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고.
관광지에 온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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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간판들도 재미있지만, 사실 여기서 제일 놀란 것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일본에 처음 왔을때 적응하느라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쌩쌩 달리는 자전거였는데, 여기는 도쿄는 비교도 안 될 지경이더군요. 상점가고 붐비고 머고 없이 자전거를 타고들 다니더라구요. 사람들로 북적대는 종로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전 이 길이 왠지 종로가 생각나더라구요.

또 커플이 같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얼마나 굉장한지, 심지어는 뒷자석에 서서타는 언니가 있더군요. 그 정도면 거의 써커스예요. 카메라의 기동시간이 늦어서 찍지 못한게 한이라니까요.

밤사진이라 깜깜하지만 저 가운데 있는 간판 밑에는 자전거가 쭈욱 늘어서 있어요.
저거때문에 츠타야에 들어가기 위해서 돌아가야했어서 쫌 화가 났더랬지요.
츠타야가 오사카에서 세번째 들어간 서점이예요. 네.. 전 도쿄에서 할 수 있는 일들만 골라서 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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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먹거리의 동네라서인지, 먹는 광고도 너무 열심히 하세요.
아마 곰손이랑 같이 갔으면 열심히 먹었을텐데, 혼자가서 그게 쫌 안타까웠어요.
윗 사진의 저 타코야키 가게 앞에 서 있는 분들은 한국인 관광객들.
오사카에 갔으니 타코야키를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더위에 지쳐서 봐도 먹고싶지가 않더군요.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아까운 짓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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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터키인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토르코 아이스. (토르코가 터키예요)
늘어나는 아이스크림으로 아저씨가 머라고 떠들면서 만들어줬어요.
터키 아저씨가 저더러 일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냐길래 나 오사카 사람 아니다 그랬더니 어디 사람이냐고 묻는데, 어쩐지 굉장히 웃겼어요. 아저씨도 나도 외국인이잖아. 하하하.

그나저나 다시 한번 쓰지만 저 오사카에 갔다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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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으니 상점가 말고 진짜 도톰보리를 봐야하지 않겠냐 싶어서 아마도 그쪽이 맞을거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걸었더니, 건너편에 도톰보리 상점가가!
근데 이 길이 또 호텔만 잔뜩한 길이더라구요. 쯔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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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이런 호텔도 있더군요.
'아.. 이런 곳에는 들어가고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니, 진짜 빨리 걸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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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고생끝에 도착한 도톰보리!
더럽다 더럽다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더러운 물일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그 주변으로 산책로랄까, 뭐 그런게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들 앉아서 쉬고 있더라구요. 바베큐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같았어요.
저 물가를 바라보고 굉장히 높고 넓은 계단이 있거든요.
그런데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어찌나 쌍쌍이 앉아계시는지, 쫌 지나가기가 민망할 지경이었다는 것이 한가지 단점. 환한 곳부터 구석진 곳까지 여기에 앉으려면 둘이 짝짓지 않으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는 양, 어쩜 다들 그렇게 앉아있는지 원...

여기까지가 도쿄에서 할 수 있는 일만 골라서 하고, 도쿄에서 살 수 있는 것만 골라서 산 오사카 첫째날이예요. 그래도 즐거웠지만 말이죠.

호텔에 돌아가서는 체크인할때 받은 500엔 쿠폰으로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까지 구입. 이날 쓴 식비라고는 길에서 사먹은 쏘이죠이, 커피, 커피우유, 토르코아이스가 전부네요.

드디어 다음편이 마지막. 가장 여행다운 오사카성 편이랍니다.
Posted by
travel l 2008/10/02 02:54   by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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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오늘도 일등!! 우후훗;;
    왠지 2편이 더 있을것 같아서 들어왔는데..역시나;; 위에 코카콜라등 이뿌닷.:)

    2008/10/02 08:54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일이나 적어도 모레, 마지막 3편이 나갈꺼야. 후후훗.

      저 코카콜라 가로등은 정말 예뻤어.

      2008/10/02 20:56
  2.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컥! 어글리 베티 사진이 대형으로 걸려있군요. DVD출시했다는 광고인가?

    역시 일본여행을 해보고 싶긴 하지만 (경제력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들릴리도 없지만 ㅡ.,ㅡ;;)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니 언어가 부담되는군요. 영어는 자신있는데, 그것만으로 대화하려면 고생좀 할듯...

    2008/10/02 14:56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요즘 어글리 베티 DVD가 나와서 여기저기서 광고를 엄청 해대요.
      하지만 저 거대한 간판으로 보기엔 쫌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

      저도 미국에 가보고 싶지만, 경제력과 비자, 언어가 문제가 되서요. 호호호.
      하지만 언어는 의외로 부딪히면 다 통하잖아요.
      여행오세요~

      2008/10/02 21:00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동감!! 가로등 센스 쵝오 -ㅂ-)b
    아니 타코야끼를 안 먹었단 말야? ㅠㅠ 진짜, 맛있다고 ..
    예전 일본인센세이가 그러던데..흑흑..(오사카출신임..)

    2008/10/02 16:11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코야끼를 보기 전엔 굉장히 먹고 싶었는데, 혼자 뜨끈뜨끈한 타코야끼를 6개나 먹을 자신이 없었어. 정말 더웠다구.
      다음에 곰손이랑 가면 이것저것 챙겨 먹을꺼야. 호호호.

      2008/10/02 21:02
  4.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사카에 꼭 가보고 싶게하는 글이구나
    같이 가서 타코야끼도 먹고, 아메리카 무라도 당당히 거닐자구나

    자라 건물 인상적인걸

    2008/10/02 21:10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이 간다고 그 아메리카 무라를 당당하게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_-

      하지만 꼭 가서 맛있는거 먹자.

      2008/10/06 19:12
  5.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저..호텔앞 동상인가? 머리에 다리만 달린..
    재미난걸..동상이.
    오호라..
    흠흠.....

    2008/10/05 09:15

오랜만에 만나는 박유자입니다.
9월 23일, 24일에 오사카에 출장을 다녀왔어요.
우리 회사는 왠만해서는 회사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는 회사인데, 어쩐일로 회사 밖으로 나가게 된 것이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까지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호호호.
사실 24일 당일 출장이었는데, 9월 23일이 추분이라 쉬는 날이라서 쫌 일찍가서 하룻밤 자고 왔어요.
이왕 갈건데, 쫌 일찍가면 좋았을 것을, 게으름피다가 2시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쉬는 날인 23일에도 회사에 나갈 뻔 했던 것을 22일 저녁에 겨우겨우 일을 마치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와서 밤 12시가 넘어서 무작정 호텔을 예약. 그리고는 또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면서 게임을 해대다가 잤습니다. 하다못해 짐도 안 싸고 잤어요.

네.. 그래요. 그 시간에 인터넷으로 갈 곳을 쫌 알아봤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낮에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히가시나카노 역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신칸센 티켓이라는 거 사본 적이 없어서 신쥬쿠에 있는 것 같은 커다란 미도리창구가 아니면 못 사는 거라고 생각했더랬는데, JR인 히가시나카노 역에서도 팔더라구요.
지정석과 자유석의 차이도 모르고 아저씨한테 물어가면서 티켓을 구입. 이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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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차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신칸센을 탄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두근두근. 더군다나 이번엔 노조미라구요. 호호호.
영수증 발급받는 것을 깜빡해서 거기서 시간을 잡아먹었더니, 도쿄역에 도착하니 출발 5분전. 달리고 달려서 신칸센에 타니 출발 2분전. 자리 찾아서 앉고나니 금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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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손이랑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음악도 듣고 놀다보니 벌써 교토.
사진의 호텔은 저번 교토여행에서 묵었던 호텔이예요.
이 호텔을 보고 있자니, 어젯밤 예약한 호텔의 위치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헉.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호텔의 위치를 파악한 것 까지는 좋은데, 이번엔 오사카의 노선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이번엔 책 하나 안들고 사전 조사 하나 없이 모르는 곳에 가는 거라서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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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신오사카 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오사카에 도착한 바람에, 호텔에 먼저 체크인을 하기로 했어요.
호텔은 히가시요도카와라는 신오사카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역에 있었어요.
이 쯤에서 제 성격을 아는 곰손과 이찌라면 제가 걸어갈 생각을 했을 거라는거 대충 눈치 챘을거라고 봅니다만, 걷기에는 짐이 너무 무거웠어요. 일단은 출장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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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 제가 묵은 신오사카 산프라자 호텔.
비지니스 호텔이니까 굉장히 멋있을리는 없지만, 가격대 성능비로 보자면 만족. 호텔에 편의점이 붙어있는데, 오픈 기념으로 500엔분의 상품권을 주더라구요. 고맙기도 하지. 호호호.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아이폰을 충전.
신칸센 안에서 너무 열심히 써대서 벌써 굉장히 달아있었어요.
3G를 이용하면 배터리가 금방 다는게 단점. 하지만 책같은 것도 없는 마당에 아이폰이 나가면 끝장이라 일단 충전을 하면서 갈 곳을 찾아봤는데,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곰손의 의견을 반영해서 '미나미'에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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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또 쫌 걷는 애거든요.
저녁 5시가 넘어서 관광지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메다에서 남바로 걷기로 했습니다.
우메다에 내려서 일단 인포메이션에 가서 지도를 얻었어요. 여차하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에 딸랑 노선도를 얻어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어딜갈까 쫌 물어봤음 좋았을텐데요. -_-;;;;
그나저나 오사카 역 근처에는 백화점만 잔뜩있고, 커다란 건물만 있어서 도쿄랑 다를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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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처음엔 아이폰에도 의지하지 않고 아마도 남쪽방향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무작정 걸었더니 굉장한 간판의 상점가가 나왔어요.
소네자키 오하츠텐진도오리라네요.
시간이 그래서였는지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양쪽으로 파칭코뿐이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_-;;;
도쿄에서도 서쪽에 살고 있어서 상점가가 별로 없어서인지, 교토에서도 오사카에서도 상점가에 압도당하고 말아요. 일본이 상점가의 나라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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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끝에 이 상점가의 이름의 유래가 된 츠유노텐진샤(露 天神社)가 있었어요.
규모는 꽤 있는데 입구가 눈에 안띄게 건물사이에 있어서, 안으로 누가 들어가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몰라요.

츠유노텐진샤라는 이름 말고도 오하츠텐진(お初天神)이라는게 써있었는데, 이 곳에서 실제로 있었던 연인사이의 동반자살 사건을 소재로 한 이야기의 여주인공이 오하츠라네요.
사진이 주인공 오하츠와 토쿠헤이예요.

낮에 왔더라면 연애의 오마모리라도 샀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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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에서 나와서는 아이폰을 이용해서 위치를 확인하고보니 아직 멀긴 했지만, 일단 방향은 맞는 듯. 약간 안심하고 지금 방향으로 계속 가기로 합니다.
도쿄의 시내에서는 이런 커다란 강은 못 만나는데, 여기선 강도 만나고, 커다란 다리도 만나네요. 그런데 다리하며, 건너편 건물하며... 어째 오사카는 근대건축물이 많더라구요.
나중에 결국 오사카의 근대건축에 관한 책을 장만했어요. -_-

참고로 다리는 오오에바시, 저 건너편에 살짝 보이는 저 건물은 일본은행 오사카지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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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밤의 오피스 가는 텅텅 비어있어요.
저는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지만, 모르는 동네에서 혼자 걷다보니 잘 가고 있나 약간 불안해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걸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싶지는 않고 해서 곧 마음의 평정을 찾고 집에 전화도 때려가면서 걸었답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주말의 도쿄나 마루노우치를 걷는 것 같더라구요.
활기차고 복잡할 거라는 오사카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어른스럽고 여유있는 길이었어요.
이 길이 끝나면 이미지대로의 오사카가 기다리고 있어요. ^^
Posted by
travel l 2008/09/30 02:07   by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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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절대 계획없이는 안돌아다녀..ㅋㅋ 대단한 유자씨..-ㅂ-)b
    오사카도 갈때가 굉장히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조사 좀 하고 가지 그랬어.훗;;

    2008/09/30 09:44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긴 니네의 여행계획노트에 굉장히 감동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엔 쫌 심하게 충동적이었어. 히히.

      그리고 난 아무래도 오사카 타입이 아니라 교토 타입인가봐. 후훗.
      다음에 곰손이랑 찐하게 다녀오려고. ;-)

      2008/09/30 15:22
  2.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의 기능이 굉장히 활약한 출장이었다고 생각해
    ㅎㅎㅎ 아이폰 사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나는 아직 어프리가 작동이 안돼....

    담에 오사카 같이 가장!

    2008/09/30 10:02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폰 너무 좋았어. 엉엉.
      사자마자 이런 굉장한 기회가 있을 줄이야. 후후훗.

      다음엔 꼭 카이유칸에 가자.

      2008/09/30 15:23
  3.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획이나 준비없는 여행이라. 왠지 무모해 보이면서도 흥미진진할것 같네요. 저도 몇번 해봤는데 기대만큼 대단하지는 않았음. ㅡ.,ㅡ;;

    그래도 또 해보고 싶은 여행이랍니다. 의외로 재미있는걸 발견할때도 있고.

    2008/09/30 13:52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획없이 혼자 무작정 돌아다니는 여행은 확실히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재미없다가 재미있다가 외롭다가 두근대다가. 후후훗.

      다음에도 쫌 한적한 곳으로 또 그렇게 훌쩍 가보고 싶어요.

      2008/09/30 15:25
  4.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ㅁ-;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출장편이야;;;
    나는 왠지 혼자 여행하는건 엄두가 나지않아 ㅠㅠ;;

    2008/10/01 13:10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훗.
      아직 두 편 남았어. 히히히.
      혼자 하는 여행은 썩 좋았어.
      하지만 시끄럽거나 붐비는 관광지에 혼자 가는 건 완전 비추.

      2008/10/01 16:29
  5. izz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뭐하고 있었게?
    혹시 뒷얘기를 써놨을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로그인해서 찾아봤어. 없어. =_=;

    2008/10/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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