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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7 [유자] 「祈りの痕跡。」展 - 기원의 흔적。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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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토요일 21_21에서 하는
「祈りの痕跡。」展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이름이 거창합니다.

地球文字探検家 浅葉克己ディレクション。
「祈りの痕跡。」展
WHISPERD PRAYERS
Exhibition Directed by Katsumi Asaba.
Explorer of the World's Written Languages

지구문자탐험가 아사바 카츠미 디렉션.
「기원의흔적。」전


어때요? 지구문화탐험가라니,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확 오지 않나요?

최초로 흔적을 남긴 것은 누구인가.
5000년전, 슈메르인(수메르인)이 점토판에 설형문자를 새긴 순간, 인간의 사고, 감정, 예술, 과학은 기록이라는 행위에 의한 영원한 생명을 획득했다. '쓰다'라는 인류최대의 발명으로부터 발생하는 예술이나 문화는, 과거에서 미래로, 개인에서 집단으로 전염되는 궤적의 흔적이다. 21_21 DESIGN SIGHT의 무대에 등장하는 이 흔적들은, 현대인의 의식에 새로운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문자 그대로, 아사바 카츠미가 발로 뛰어 찾아낸 지구발(發) 표현을 목격할 수 있는 전시.
쫌 뭔소린지 모르겠는 구석도 있지만 써 있는 내용을 옮겨오자면 저래요.

자.. 먼저 아사바 카츠미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1940년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출생. 쿠와사와 디자인 연구소 졸업.
사토케이노스케타이포그라피연구소에서 문자설계를 배우고, 라이트퍼블리시티를 거쳐 아사바카츠미 디자인실을 설립. 이후, 아트디렉터로서, 일본 광고계의 역사에 남는 수많은 명작 광고, 포스터를 제작. 중국 운남성에 전해지는 살아있는 상형문자 '동파문자'에 조예가 깊다.
東京TDC의 이사장이기도 해서 올해 초 TDC08에 갔을 때는 이 분이 싸인을 한 21_21의 안내지를 받기도 했어요.
몇 명 안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운이 좋았네요!
뼈가 그려진 청바지에 빨간 쟈켓을 입고 있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쫌 재미있는 얘기는...

이 냥반, 탁구 6단으로 단순히 취미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1987년 당시 일본 탁구 협회의 탁구 이미지업 프로젝트 '탁구의 내일을 생각하는 모임'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탁구대를 파란색으로, 탁구공을 노란색으로 하는건 어떨까?'라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이 사람이라네요.
그러고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초록 탁구대 흰 탁구공에서 파란탁구대 노란 탁구공으로 바뀌었지요.

전시얘기보다 앞이 더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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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술관 친구 토쿠사마가 회사에 가야해서 굉장히 이른 시간에 미술관에 도착했어요.
21_21의 입구는 참 좋아요. 마음이 두근두근.
아사바 카츠미의 저 글씨도 마음이 두근두근.

초반엔 문자에 국한되지 않은, 말 그대로 '흔적'을 중심으로 한 여러 작품이 있었어요.
神前 弘(코우자키 히로무, 목수)의 '할아버지의 봉투'는 80세부터 95세까지 15년동안 여러가지 종이로 만든 봉투 약 5000통 중 일부가 전시된 작품이 있었어요.
일부라고 해도 벽 하나를 가득 메울 정도. 이거야말로 흔적 아니겠어요?

그리고 언제봐도 박력있는 이우환씨의 작품을 지나서 복도.
아사바 카츠미의 '제작일지'가 벽 가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 읽고 싶을 지경이었지만, 너무 많고,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어서 포기.
다 보고 나니 뭘 만들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 오르더군요.

그 다음은 완전 문자 코너.
저랑 토쿠사마는 흥분한 나머지 하나하나 보면서 엄청 떠들었어요.

한 가운데 전시되어 있던 스기우라 코우헤이+아사바 카츠미의 작품.
제목은 생각이 잘 안나지만, 한자가 써있고 그림이라던가 옛 문서가 붙어있고 밑에 약간 설명이 붙어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굉장했어요.
이 사람들 머리속을 쫌 열어서 보여줬음 좋겠어요.

그리고 세계의 신문 코너라던가, 세계의 문자 코너에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저 위에 붙어있어서 잘 안보이는 신문 쫌 내려주면 좋겠다는 둥...
몽골의 신문이라던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는
동파문자코너.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페이지를 만났어요.
http://www.jftrans.biz/link/tompa/tompa1.htm

아사바 카츠미는 동파문자에 조예가 깊다고 써있던데, 전 동파문자라는거 처음 보거든요.
지금도 쓰여지고 있는 상형문자라니 너무 굉장하죠.
완전 흥분해서 의미를 알아보려고 노력했지만, 해석없이는 무리였어요.

이집트의 상형문자까지 지구문자탐험가라는 이름이 납득이 갑니다.

그리고 또 여러 문서들이 있는 복도를 지나쳐서 오늘의 전시회는 끝.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전시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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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도 너무 좋았고, 가격도 참한 책자를 팔고 있길래 사왔어요.
근데 이 책이... 보통 카달로그와는 틀리더군요. -_-
편집자가 松岡正剛(마츠오카 세이고)라서일까요?

전시회 굿즈로 동파문자 스탬프를 팔고 있었는데, 사올 껄 그랬어요. ㅠ_ㅠ

마지막으로 아사바 카츠미의 사진 나갑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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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 in Tokyo l 2008/09/07 02:13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 6단???
    탁구에도 그런게 있어??
    오호..울나라엔 그런거 없는거 같은데...

    2008/09/07 02:38
  2.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재미있었어.
    아사바상은 글자가 정말 좋은거 같더라.
    나두 그렇게 뭔가에 미쳐보면 좋겠다.

    동파 문자라는게 원래 있는거였구나.

    그나저나 한글은 정말 우수한 문자라는 생각이 들던데...

    2008/09/08 10:36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유명한 사람은 유명할 만한 이유가 있고,
      다들 오타쿠야. -_-

      그리고 여러 글자 모아놓으면 한글은 정말 재미있는 글씨지?

      2008/09/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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