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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3 [곰손] 토이카메라의 세계에 발을 디디다._camera cabaret (4)
저번에 사진미술관에 간 얘기 다들 기억하셔?
사진미술관에는 Nadiff라는 디자인 샵이 있거든.
그날 거기 있는 온갖 토이카메라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사고싶어서 죽을뻔 했었지.
사실 토이카메라가 쫌 살만한 가격이잖아. 귀엽고, 가볍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 찍히고.
그렇지만 뭘로 할까 정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오고 말았어.
아무리 샘플 사진들을 봐도 역시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선뜻 살 수 없어서 말이야. 곰손이는 당장이라도 살 기세이긴 했지만. -_-;;;
그리고 나로 말할것 같으면, 일단 로모가 집에 계시니까...
집에 돌아와서 곰손이가 한동안 인터넷의 세계로 토이카메라들을 조사한 결과!
결정을 못했어. -_-;;;
그리고 월말이라 거지이기도 했지.

1주일이 지나 10월이 되고, 장학금을 받게되어 살림에 조금 숨통이 트이자마자 우리는 토이카메라를 사러 여행을 떠났어. 시부야로.
이게 얼마만이야. 버스 한번이면 갈 수 있는 시부야이지만, 그게 잘 안가지거든.
그리고 우리는 차를 잘 못타는 바보몸이라, 차를 타면 토할지경이 되어서 말이야.

오늘의 목적지는은주, 현주가 도쿄여행을 왔을때 가르쳐준 카메라 가게. Camera Cabaret.
곰손이의 인터넷 여행에서도 이 곳에서 각종 토이카메라를 판다는 정보를 입수했지.
그런데 바보같이 약도를 가져오지 않았다!
BEAMS 매장 근처 3층이라는 것 밖에 기억을 못하고, 곰손이가 어렴풋이 기억한 가게 이름에는 Cabinet이 들어가고. 암만 돌아다녀도 없어보이길래 포기해야하나 라고 생각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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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고 말았지.
2층이었고 Cabaret이었어.
입구앞에는 가챠가챠도 있었는데, 이 가게 캐릭터 정말 귀엽단말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힘들게 찾아서 두근두근 들어갔는데,
카메라 가게라기보다는 예쁜 중고가구를 파는 가게 같은 인상.
하지만 가게 안에 카메라가 가득.
나는 골든 하프, 곰손이는 마트료시카를 노리고 찾아왔는데,
눈 앞에 보이는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그리고 이키모노시리즈들은 어째서 이렇게 예쁜거냐!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는 이키모노시리즈를 팔지 않던데? 흠흠.
이키모노시리즈, 하리네즈미카메라라고 불리는 이녀석은 3센티 정육면체의 정말 작은 카메라. 카메라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한 녀석이랍니다.
정말이지 다 갖고 싶었어.

곰손이는 홀가, 마트료시카, 데메킨, 이키모노시리즈들의 사이에서 미친듯이 고민을 하다가 결국 언니에게 상담을 하고 말았어.
그런데 이게 왠걸. 언니가 너무 귀엽잖아!
가게를 이 구석부터 저 구석까지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어.
역시 홀가는 본격적인 느낌이 나잖아. 그래봤자 갑자기 열리는 무서운 녀석이고, 마음처럼 찍히는 녀석이 아니야라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그래도 -_-;;;
그리고 홀가는 확장성이 있지. 홀가의 폴라로이드 식 폴가는 정말 굉장하더라구. 비쌌지만.
하지만 필름도 크고, 따라서 덩치도 큰 이녀석과 귀엽고 가볍고 깜찍한 나머지 110카메라들을 비교하면 정말 큰 형님이란말이야.
그래도 언니의 굉장한 설명에 홀렸는지 곰손이는 결국 홀가를 선택했어.
물론 나도 옆에서 무지 밀었다구. 한번쯤 가까운 사람이 찍는걸 보고싶었거든.
언니의 설명도 그렇지만.. 니가 더 밀었자나..ㅡ_ㅡ;;

유자는 어땠냐구?
나는 구경을 하는 와중에 골든 하프말고도 이키모노시리즈에 마음을 뺐겼어.
쭈욱 늘어놓으니까 정말 귀엽더라구.
그 중에 모리야마 다이도의 모리야마 켄의 새 디자인이 나와있는거야.물론 한정!
나 또 한정품에 약하잖아.
안그래도 골든 하프와 함께 이키모노시리즈 중에서 하나를 살까 했지만, 얘는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 쫌 비싸서 참았는데... 곰손이가 밀어붙였어.
아하하. 그래서.. 사고말았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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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곰손이도 즐거운 쇼핑시간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길에다 늘어놓고 사진 한방!
왼쪽부터 곰손이의 홀가, 나의 골든 하프, 그리고 모리야마 켄.
아참. 모리야마 켄은 모리야마犬. 저 개야.
저 사진은 모리야마 다이도의 사진이고.

그리고는 오늘도 공짜커피를 마시러 맥도날드에 갔지.
하지만 만지고 싶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카메라들을 모두 꺼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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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키모노시리즈 모리야마켄. 밑에 모리야마 다이도의 싸인이 있구려.
한정상품이고 필름 하나 껴있어서 1,720엔. 60엔인가? 내가 돈을 기억할리가 없지.
하여튼 다른 것보다 한 200엔 비쌌나?
110카메라는 처음, 물론 110필름도 처음. 필름 끼면서 느꼈는데.. 이거.. 정말 찍어져? -_-;
이녀석의 사이즈는 3센치 정육면체라구. 오오옷!
근데. 내가 아직 잘 모르는 거겠지만, 도대체 셔터를 누를 수 있을만큼 필름이 감겼는지 어땠는지를 알 수가 없어. 그리고.. 물론 눌린것도 잘 모르겠어. -_-;;;
아무래도 앞의 7장은 그냥 날려보낸듯.
굉장히 밝은 때가 아니라면 찍어봤자 헛수고인듯한 카메라.
하지만 난 당신에게 우연을 기대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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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곰손이의 홀가. 유리렌즈에 플래시 내장이라서 7,245엔.
이 필름도 처음만나는 녀석. 이녀석 토이카메라에 나름대로 중판카메라라고.
뭔가 아까의 모리야마켄과는 틀리게 복잡해보이지?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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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필름. 상자 안에 들은 것도 어쩜 예쁘기도 하지.
그런데 말이지. 필름을 끼는데 어찌나 고생을 했는지 곰손이는 땀을 뻘뻘 흘렸어.
소심하게 끼운게 문제가 되서, 몇번을 해도 돌지 않는거야. 괴로웠어.
필름이 돌아가기 시작했을때 는 정말 기뻤어. ㅠ_ㅠ
정말로 땀이 났다고.... 그나저나 대체 사진이 찍히는지 아닌지 모르겠어.
좀... 피사체가 많은 곳으로 사진 찍으로 나갈까봐.
역시 필름 카메라라는거는 한번 뽑이 보기전에는 정말 모르겠어


그리고보니 나의 골든 하프는 계속 들고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
골든 하프는 5,040엔. 플래시를 사면 비싸져서 플래시는 포기.
플래시는 3,045엔인데, 그거 카메라랑 비슷한 사이즈야. 달면 귀엽겠네. 우훗.
90g이래. 감자칩 한봉지 무게지.
그리고 정말 놀란건. 그래도 골든 하프는 손에 잡히는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가 셔터를 누른건지 만건지 모를 지경이라는 것. ㅠ_ㅠ
그리고 하프카메라라, 레버를 돌리는 것도 정말 짧아. 옷! 이런 느낌이군!

그러고보니 곰손이의 바보얘기.
곰손이는 비싼 플래시 내장형을 산 주제에,
건전지를 잘못꼈는지 어쨌는지, 플래시가 켜지지 않아.
언니가 가게에서 확인해줬으니까 기계탓은 아닌데 말이지.
우후훗. 첫 필름을 끝낼때까지 플래시 한방을 못터트리는 처지가 되었다구.
챙피해..ㅠ_ㅠ근데 진짜 안되는것이면 어쩌지?그나저나 우리 둘다 절약 생활 해야겠다.
그나저나 카메라가 가볍고 아직 필름을 끼는것은 좀 무섭다.
얼른 익숙해져서 이것저것 달아보고 싶구나.

하하하. 어쨌든 첫 필름을 현상하고 나서가 기대된다.
Posted by
photo/toy camera l 2007/10/03 02:34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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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옵-ㅂ- 대단해.우린 결국, 시부야의 그곳은 찾아가지도 못했어;;
    비가 잔뜩와서 대체 어디인지 알수가 있어야지. 결국, 포기했던곳인데;

    홀가..좋아보이던데...설명을 듣자니..왠지 어려워보여 - _ -;;;;

    암튼, 사진들 기대하겠어요~ ♡

    2007/10/04 10:05
  2.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름카메라는 필름끼우기도..나중에 필름 감는것도 넘 힘들어.뭐..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ㅋ 모리야마 켄..사진 왠지 기대돼..첨보는 녀석이라..호홋
    어여..날좋은날 출사나가주셈 :)

    2007/10/04 10:39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amera cabaret에서 판매하는거군요,,거기서만 판매하나요?
    저 작은 토이카메라, 사용하시기 어떠세요?
    무지 갖고싶었거든요, 요번 겨울에 도쿄로 꼭가야겠네요..)

    2007/10/19 03:56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키모노시리즈(하리네즈미카메라)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저 카메라는 카메라 캬바레 뿐만 아니라, 아오야마 북센터, Book 1st, Nadiff 등등의 서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 카메라는 음.. 찍는 느낌이 전혀 안나지만 재미있는거 같아요.
      아직 결과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110필름이라 현상을 맡기면 돌아오는데 한 이백년 걸리더라구요.
      다음주에 사진이 나오면 결과 올릴께요.

      2007/10/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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