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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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국신청할 때 찍어둔 도쿄입국관리국


어제는 드디어 우리의 구직활동의 마지막 관문 비자 변경 신청을 하고 왔다.
원래는 1월 말에 하려던 일이 나의 회사 덕분에 한 달이나 밀려버렸네.

전에도 썼다시피 취로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이런 저런 서류를 준비해줘야한다.
그 서류는 채용통지서나 계약서, 회사의 법인 등록 등본, 전년도 손익계산서, 안내서.

곰손네 회사는 처음엔 연락이 없었어도 그 다음부턴 척척 잘 준비해주시던데,
내가 가는 곳은 '회사'라는 느낌이 덜한 곳이라서 그런걸까,
아무래도 나를 자꾸 잊어버리는 듯 저번주에야 드디어 서류가 다 준비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벌써 비자 문제로만 세번째 메일을 썼는데, 이제야 준비해주다니. 쳇.

어쨌든 이런 문제로 나보다 서류가 먼저 준비된 곰손이는
지지난 주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입국관리국 신쥬쿠 상담소에 상담을 받으러 갔었다.

필요 서류 중에는 공통자료라고 하는 채용을 증명하는 서류가 있는데,
써있는대로라면 채용계약서나 채용통지서, 내정통지서 중 하나면 된다.
그런데 우리가 놓친 것은 거기에
'활동내용, 기간, 지위, 보'
가 적혀있어야 한다는 사실.

소문에 의하면 월급이 18만엔 이하라면 비자심사에서 떨어진다는데,
그 월급이 적힌 종이라는 것은 채용계약서 뿐이잖아?
당연히 그런게 적혀 있어야하는데, 마음 편하게 내정통지서를 쭐래쭐래 들고갈 뻔 했네.
뭐. 나는 내정통지서 같은 것은 받지도 못했지만. 호호.

나는 어제 낮 12시 회사에 준비된 서류를 받으러 갔다.
그랬더니 이 회사... 안내서에 넣을 페이지를 프린트 하고 있다. 아하하하.
그리고 한참 얘기를 하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슬슬 출근을 한다. 헉.
어쩐지 서류 준비가 늦어진 것을 알 만도 하다.

밥까지 얻어먹고 곰손을 만나 어슬렁 어슬렁 시부야를 향해 걸었다.
입국관리국이 있는 시나가와에 가려면 야먀노테선을 타야하니까 시부야로!
오옷, 의외로 가까운 걸?

이래저래 입국관리국에 도착한 시간은 3시.
입국관리국에서는 은행처럼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려야하는데,
그 번호표를 나눠주는게 4시까지란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간당간당한 시간에 왔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지금까지 입국관리국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 적은 건 처음이었다.
1층에서 서류를 받아 작성하고, 번호표를 받고, 신청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와 버스를 타는 것까지 40분 밖에 안 걸렸다.

나는 채용계약서를 받아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들고 왔기 때문에
번호표를 받고 아래 편의점에 가서 복사를 해왔더니 벌써 번호가 가까워져있었다.
금새 598번손님 곰손과 599번 손님 유자를 불러주시네.
그리고는 서류를 쓱 보면서 언제나처럼 엽서 한장 주신다.
"집주소랑 이름 적어주세요"
다 적고 나니 나중에 이 엽서가 도착할 때까지 집에서 기다리란다.

입국관리국에 가서 서류를 접수하면 늘 느끼는 거지만, 참 허무하다.

어쨌든 3개월 동안 마음의 짐이었던 비자 변경 신청을 무사히 끝냈다.
남은 것은 내가 어쩐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입국관리국에서 판단할 일이니까 기다리는 수밖에...
라고 말하지만 기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무작정 기다리게 하시다니 너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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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ing jobs l 2008/02/22 01:27   by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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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입국관리국은 어려워.....ㅡ_ㅡ 뭔가 긴장된다고 할까??
    잘 되서 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어쩐지... 일본에 첨 오게 될때 비자 안나올까봐 걱정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나저나 너네 회사 주변은 굉장한 번화가더라...

    2008/02/22 01:39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맞어.
      그리고 워낙 말 못하는 분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직원들이 말을 할 때 동작을 굉장히 크게 해주셔.
      그럼 새삼스럽게 나 외국인이었지 싶어.
      비자는 늘 걱정거리구나.

      그리고 정작 회사 주변은 주택가야. -_-

      2008/02/22 01:43
  2.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저래..골치덩어리네..비자 잘되면 좋겠다...>_<

    2008/02/22 11:25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한고비는 넘겼네..역시나 좋은 소식 있길 바래!! /~

    2008/02/22 12:09
  4. mar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화이팅! 이라고 말하고싶은 분위기^^;;

    2008/02/22 12:09
    • BlogIcon 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어적 표현인걸.
      화이팅!도 아니고 화이팅!이라고 말하고싶은 분위기...라는..
      일본어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일본어만 배우면 되겠구나.

      2008/02/22 14:05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이팅!이라고 말해도 좋아. 호호.
      그러고보니 정말 일본어 같은 표현이네.

      2008/02/25 11:22
  5.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18만엔 이하믄..안나온다?? 곱하기..10 하믄..180 만원??
    많이 받는군.초봉 치군..ㅋㅋㅋㅋ (뭐.일본 물가가 있어서.많은거 같진 않치만..)
    그나저나.이거야 원.....바다건너 타국이니..
    첫월급턱.내라고 말도 못하겠네...
    쳇.........

    2008/02/22 13:23
    • BlogIcon 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월급턱 드시러 바다건너 타국에 함 다녀오세요~

      2008/02/22 14:04
    •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통비 만큼..쏜다믄...생각해보져...ㅋㅋㅋ
      아니믄.그 교통비로 서울서 사먹는게 훨 좋을뜻 싶은데...

      2008/02/22 14:58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서 세금이랑 보험 등등이 빠지면 살기 빠듯하죠.
      엄마아빠가 없으니 집세도 내야하고. -_-

      맨날 얻어먹으니까 오시면 이번엔 사드릴텐데.. 호호호.

      2008/02/25 11:25
  6. BlogIcon 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이로가 바뀌었네? ㅋㅋ 드디어 비자구나..
    누군가 확실히 해주면 좋을텐데말이야. 뭔가 애매모호한 이것저것들.

    2008/02/22 14:03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교에서 보니까 글씨가 너무 흐리더라구.
      이제 이 색깔로 가려고.
      나는 확실히 나올 것도 아닌게 무작정 기다리라는게 참 싫어.

      2008/02/25 11:26

내정을 받은 것은 11월 말.

하지만 일본의 내정이란 시스템을 잘 모르는 나로써는 긴가 민가의 한달이 지났다.
왜냐면 12월에 비자나 아르바이트의 문제로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안와서 굉장히 불안해졌고, 주변에서는 취직 되었다고 다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뭔지 모를 기분이랄까.
선생님께 상담을 하니, 회사에서 연말이고, 메일을 읽고 납득해버려서 답장을 안한것일수 있다고 한다.
시모도 내정받은 회사에서 답 메일이 안와서 전화해보니, 납득해서 안한거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납득하면 답을 안해준다니...
성격 급하고 결과를 빨리 알고 싶은 나로써는 괴로운 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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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신년이 되었고 나는 회사에 메일을 다시 보냈다.

새해 인사겸 비자와 바이트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  언제 방문하면 좋겠냐고...
중요한것은 본론을 바로 이야기하면 안된다는것!
일본 사람들은 본론부터 직구로 이야기하는건 별루 좋아하지 않는단다....선생님에게 조언과 문구를 받아서 보냈다.
졸업작품과 이것저것으로 바빠서 인터넷에 접속을 못한 사이에 어느샌가 답메일이..
그것도 보낸날 바로 왔다.

정말로 납득해서 안보낸거 였구나!

에비짱은 에비사와 상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시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강의 선생님이다.
OAC라고하는 광고 협회에 소속되 있고, 덴츠에 에비사와 룸도 있다.
에비짱의 사무실에서 하루 포스터 말아 넣기 알바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들은 것으로는 핀란드 유학도 하셨다고 한다.북유럽에서 유학이라니! 무밍의 나라라고!

어쨌든 에비짱이 맡고 있는 광고 협회에 내가 내정 받은 회사가 들어있는데, (고로
ザ・クリエイター에 나와있다.)그 회사 분과 안다고 말을 걸어주셨다. 코바야시상을 알고 있냐고 해서 난 사이토우 상과 아시카리 상 밖에 몰라서 모른다고 했다. 회사분들에게 나를 よろしく라고 말해주셨다고 했다.

박유자의 말에 의하면 이유없는 내정 취소는 고소감이란다.
어쨌뜬 내정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써는 굉장히 불안했던 거 같다.
게다가 난 소심곰손 아닌가!

이야기는 진행되어서 18일. 그러니까 오늘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다.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회사에서 나오다 보이는 모 명품 매장의 건물 사진도 찍으면 놀다 55분쯤 되서 올라갔다. 어디선가 약속시간보다 5분 일찍가는게 예의라고 주어 들어서이다.

면접도 아닌데 긴장된다. 소심하다!

일단 회사에서 필요한 서류는

●共通資料
次のいずれかで、活動の内容、期間、地位又び報酬を証する文書
①招へい機関と雇用契約書の写し、②招へい機関からの辞令の写し、③招へい機関からの採用通知書の写し、④上記①から③までに準じる文章
 
●在留資格別資料
(1)招へい機関の概要を明らかにする資料
①商業・法人登録簿謄本(発行後3ヵ月以内のもの)
②直近の損益計算書の写し(新規事業の場合には、今後1年間の事業計画書)
③案内書
※公刊物等で招へい機関の概要が明らかになる場合には上記の各資料は必要ありません。公刊物等の写しを提出してください。
 
참고의 입국 관리국 홈페이지!
http://www.moj.go.jp/ONLINE/IMMIGRATION/16-2-17.pdf


이렇다.
무슨이야기인지 잘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은데......나두 모르겠다.
어려운 말들이라서..이것 외에도 졸업예정서랑 이력서, 그리고 3장짜리 서류가 있다.
어쨌든 채용증명이 될 서류와 회사가 확실히 건재한 전공과 관련된 일을 회사라는 것을 증명할수 있는 법인등록증카피, 손익 계산서 ,카달로그나 안내서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쓰는 서류인데, 회사의 종업원수나, 자본금, 그리고 작년에 이익액 등을 쓰는 란이 있다. 이런것은 자신이 채울수 없으니 회사에 물어보도록하자.

정말 황당한 것은 재류기간이나 채용기간을 쓰라는 칸이 있는 것인데...
회사 분들도, 分からないなあ를 연발!
몇년이나 이사람을 쓸지 대체 어떻게 알겠는가? 기본이 일년이라던가 그런게 있는걸까?
내가 몇년 있을지 예상을 해야하는 걸까?

그리고 전공분류나 업무 분류에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것은 없다.
광고 선전은 있으면서, 디자인은 설계쪽으로 되어있고, 일본분들도 아리송해했다.
결국  その他 그외로 적고 말았다. 대체 이런 일본 사람들도 애매해 하는 서류를 외국인에게 작성하게 하려는 것은 입국 관리국의 이지메인것인가!

준비 못한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주시기로 했다.
내가 비자 기간인 3월도 안되었는데 ,  벌써 준비하는 이유는 3월이면 다같이 졸업해서 입국관리국이 바빠져서 내 비자 처리를 해주는 것을 뒤로 미루기 때문이다.

어쨌든 잘 모르는 것들은 신쥬쿠에 있는 입국 관리국의 외국인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기로 했다.

바이트는 역시 회사쪽에서는 주에 2번에서 3번 나와서 일을 익혀주길 바라는 눈치라서 당장은 너무 바빠서 무리라는 결론이 났다. 2월달로 보류...

30분정도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에비사와상의 이야기가 나왔다.
나보고 코바야시상을 모른다고 했다고 하면서.... 자기가 코바야시라고...
아..ㅡ_ㅡ 이런 민망 할때가... 저번에 내 포트폴리오를 감상하시던 영업의 분이 코바야시 상이었던거였다.

일본 사람 이름 외우는게 나의 일본 생활에서 じょ랑ぞ발음 구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ㅠ_ㅠ

코바야시상이 돌아가기전에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라고 했다.
뭐라고 인사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는데, 먼저 입사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사장님이 인사해주셨다.
그러면서 에비사와상하고 어떤관계냐고 물었다.
에비사와상의 파워란!

그러고 보니, 나의 소식은 이제 에비사와 상에게 들어가겠구나.

세상은 참으로도 좁다.


다음에는 입국 관리국에 가기 전에 서류가 준비된 단계의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Posted by
getting jobs l 2008/01/19 01:16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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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했다.
    나는 너 없이 학교에 도착해서 데지파브 수업을 들어갔더니 이케다군 뿐이었어. 그리고 선생님은 나의 머리때문에 나를 못 알아봤었어. -_-;

    그나저나 나도 회사에 연락을 해야할텐데 그쪽에서 연락을 준다던 말을 믿고 기다려야하나.
    아니면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하나. 참 이런거 괴롭단말이야. -_-;

    2008/01/19 02:03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나두 첨엔 널 잘 못 알아봤자나


      나의 충고로써는 메일을 써봐
      ㅡ_ㅡ;; 난 소심한데다 조급하니까 연락을 준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는 것은 좀 무리야.

      2008/01/19 02:07
  2. BlogIcon 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멋있다;; 코바야이상 불쌍; ㅋ
    그럼 저 건물은 모 명품매장의 건물인거야?

    2008/01/19 11:21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오모테산도 역에서 아주 가까워. 잇세이 미야케의 매장을 쭉 따라가다보면 건너편에 나오는 건물이야.
      오모테산도는 가는것만으로 토나오게 비싼 분위기야.
      나한테 안 어울리는게 흠이지만.

      2008/01/19 11:46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대단한 포스가;;; @.@
    오모테산도역이랑 회사가 가까운거야?

    2008/01/21 11:48
  4. 서해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넬이나 루이비통같구나.
    마크제이콥스가 손대고 나서 그...검정색패팅코트가 대박이었더랫어서...하하하
    마치 루이비통?그런생각이드네.
    근데 샤넬이야?

    2008/01/21 13:25
  5. 우어어어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 척척...축하해요. 조금 부끄럽지만 나 역시도 일본인들 이름 외우기란...어느게 성이고 이름인지도... >.</

    2008/01/22 20:16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엇보다 이름의 한자는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워 요미가타가..여영...
      하지만 일본 사람들도 이름의 한자는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2008/01/28 13:23

박유자, 취직했어요!
곰손이의 취직이 결정되기 전에는 안그래도 불안정한 곰손을 자극할 수가 없어서, 자랑의 글을 쓸 수가  없었다우.
오늘로 곰손이의 취직도 완전히 결정이 났고, 이제 나도 쫌 자랑질을.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벌써 한 달 전의 일이라 잘 기억이.. -_-;;;

혹시 기억들 하시려나 몰라.
전에 그래픽 선생님이 소개시켜준 회사에 면접을 갔던 얘기.
그 회사야. H工房.
나에게 외국인이고, 일본에 있어야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힘들겠다는 분위기를 마구 풍겼던 회사. 더군다나 면접 보기 전에도, 나이가 많아서 그 쪽에선 그걸 꽤 신경쓰더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지.
사실 나는 H工房에 다녀와서 꽤 우울의 바다를 헤맸거든.
급기야는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회사를 차릴테다! 라고 말하기까지.

이 회사에 면접을 보고는 그 뒤에도 두군데의 시험을 더 봤어.
그 다음에 본 회사는 꽤 면접이 즐거운 회사였고 (물론 이 블로그에 보고했음), 그 다음의 회사는 JAY3. 우리가 교토 여행 중에 전화를 받은 곰손이랑 같이 시험을 본 회사.
10월18일에 H工房에 면접을 보고 일주일이 지난 26일 금요일 JAY3의 면접이 있는 날이었어.
학교에 구직활동으로 수업을 빠진다는 증명을 내러 가기 위해서 일단 곰손이랑 집을 나섰어. 그리고 점심식사로 부자처럼 빵집에 들러서 빵을 먹고 있었지.
빵을 먹다보니 어디선가 전화 소리가...H工房다!
나는 둔해서 전화가 오는 걸 잘 못 느끼기 때문에 중요한 전화를 놓치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거든. 또! 또! 라고 생각하면서 음성이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어.
얘기할게 있으니까 이 음성을 들으면 전화해달래.
헉. 지금 식사중이라구. 먹는중인데 이런 얘기 들으면 긴장해서 체하잖아!
하지만 어쩐지 취직이 됐다면 음성을 남길때 그 얘기를 해 줄 것 같은데, 아무말도 없는 것이 너무 걱정되잖아.
그래도 먹던 빵 열심히 다 먹고 무서워하면서 전화를 했지.

"この前の面接の件ですが、お願いしたいと思います。
전에 면접봤던 것에 대한 얘기인데요, 부탁드릴까 합니다."

이게 뭔소리래?
이거 내정이라는 뜻이야?

그리고 얘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 내정이라는 뜻이더라구. -_-
그래서 그 다음주에 회사에 방문 상세한 얘기를 하기로 했어.

우후훗.
그래서 나는 JAY3의 면접도 가지 않았지.
세상에 내가 회사에 전화해서 다른 곳에 내정받아서, 면접에 참가하지 못하겠다고 말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리고나서 1주일간은 꽤 지옥같았어.
사실 먼저 취직이 결정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도 아니더라구.

곰손이는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1주일 중에 떨어져있는 시간이 하루도 안되는 나로써는 좋아하기도 뭐하고, 무조건 잘될꺼라는 말도 못하고.
나도 사실 직접 회사에 가기 전에는 실감은 안나지만, 곰손이 덕에 다른 사람들이 다들 알아버려서 별로 잘 말도 못해본 애들한테까지 축하는 받고.
막상 회사에 갔더니 "역시나 안되겠네요"라는 말을 듣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고.
정작 엄마한테 알린 것도 3일인가 4일이 지나서였다니까.

그런 지옥같은 1주일 후, 어슬렁어슬렁 회사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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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기가 회사 가는 길. 아무리봐도 그냥 주택가지?
회사도 그냥 맨션의 한 칸이야. -_-;
시간이 남아서 사진 한 장 찍어봤어.
일찍 간 김에 사진이나 찍을 생각이었는데 비가 와서 사진도 이것 뿐.
결국 비가 오는 바람에 회사에도 일찍 도착.

이번엔 면접때보다는 훨씬 얘기가 짧았지만, 어째서인지 나의 작품을 다시 꺼내보더라구.
그러면서 사실 자기네는 편집 회사인데, 니 작품은 편집보다는 그래픽적인 요소를 넣은 작품이 대부분이니까 책을 쫌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둥, 졸업작품은 뭘 하냐는 둥.
점점 얘기가 부풀어서 한장 넘기면 다음장이 궁금해지고, 그 다음장으로 넘기고 넘겨서 한권으로 얘기가 완결되는 그런 책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둥.
아니 지금 나더러 그런걸 만들어 오라는 거야? -_-;;;;
뭐랄까. 어딘가 학교에 강사로 나가고 있어서인지, 학교 선생님들이 말하는 것을 회사에서 듣고 있는 느낌이었달까. 네...라고 웃으면서 대답은 했지만.

그리고 나는 바보같이 3월의 스케쥴 같은 것을 들고 있지 않았어.
나는 정말 덜렁덜렁 간거지. 바보.
졸업식이 언제냐고 물어보는데 잘 몰라서 아마 3월 중간쯤일꺼라고 대답하고,
전시회는 아마 3월 초에 1주일이라고 굉장히 대충대충 대답해버렸어. -_-;
그 쪽에서는 애매한 시기니까 4월부터 나오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그 부분은 다시 연락해주겠다더군.
그리고 비자문제는 나더러 직접 알아보고,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그러고.
그 한명 있는 대만언니는 벌써 영주권을 받았기 때문에 비자문제가 필요가 없는데다가, 자기도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잘 모르니까 직접 입국관리국에 알아보라더라구.

일어나면서 몇 번이고 나의 이름을 말해보더니, 나의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다면서 뭔가 부르기 쉬운 이름을 붙여줘야겠다고 그러더라구.
그리고는 모두들 있는 쪽으로 가서 나를 소개해줬어.
내년 3월이나 4월부터 같이 일 할 박유자라고. (물론 진짜 이름으로 해줬어. -_-;;;)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고 나니까 실감이 나더라.

그리고는 아오야마를 헤매면서 록폰기까지 걸었어.
그제야 겨우 긴장이 풀리고 취직했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라구.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지.
취직을 했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할 수 있었던 건 아마 이 순간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엄마는 나의 취직도 기뻐해줬지만, 곰손이의 취직을 더 걱정했어. -_-;
역시 엄마는 엄마인가봐. 어른이야.

근데 곰손이가 취직해서 알았는데, 이 회사는 나에게 내정통지서라던가 뭐 종이 한쪼가리 안주던데?
그리고 나중에 메일을 주고 받았을때, 회사 다니면 여행갈 시간이 잘 안나니까, 바쁘겠지만 지금 시간 내서 여행 다니라더군. 응? 아르바이트 하러 나오라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건 없어진 얘긴가? -_-;;

하여튼 이렇게해서 박유자의 취직일기도 끝.
이제 남은것은 취로비자로 바꾸기 일기가 되겠습니다!
Posted by
getting jobs l 2007/11/29 05:29   by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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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헤헷...>ㅂ< 너 혼자 두고 돌아가는게 걱정이었는데... 나두 취직이 되어서 다행이다. 졸업작품 힘내야지..ㅜ_ㅜ 심사에 아무것도 안들고 가면 토미가 실망하겠지??
    그나저나 너네는 유한회사라서 종이쪼가리를 안주는건가??

    2007/11/29 05:34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한회사이거나 그런건 아마도 관계 없을것 같아.
      그냥 디자인사무소라서 그런거 아닌가? 별로 회사라는 느낌이 나는 곳도 아니고, 한명나가면 한명 뽑는 타입의 회사라서 별로 사람 뽑는 회사가 아닌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토미-는 화낼꺼야. -_-;

      2007/11/29 05:38
  2.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이제사 자랑질이구만..암턴...큰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는게 좋긴 한데..뭐 어째뜬..취직한거 자체는 축하할만 하니께~~ 취직턱 내야지~~ ㅋㅋㅋㅋ 후딱.설 와서 취직턱 내라~~

    2007/11/29 10:02
  3.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다행이다...둘다 너무 잘됐다..축하해 :)
    이젠 취직일기가 아니라..회사 적응...일기가 되는거야? ㅋ

    2007/11/29 11:18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훗. 고마워.
      나는 아직 회사에 나가려면 멀었고, 곰손이는 아르바이트로 내년부터 나가게 될 것 같으니까, 그때부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네. 훗훗.

      2007/11/29 17:02
  4.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웃. 읽는내내 두근두근거려서 죽는줄알았어. =_=
    이히히!!! 둘다 취업했다니까- 진짜 기쁘고, 축하해 ㅠ_ㅠ)/

    2007/11/29 11:49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마워.
      아직도 이런저런 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갈때마다 하나씩 실수하게 되는게.. 보통 불안한게 아니야. 오호호호.

      2007/11/29 17:03
  5. 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아언니가 취직이 되어서 다행이다. 이제 자리 못잡은건 나밖에 없는거구나 ㅠㅠ

    2007/11/29 22:44

중대발표가 있습니다.

저......








내정 받았어요!!!




후훗... 꿈만 같지만 사실이다.

에또... 박유자 선생님의 취직이후로도 나는 6군데의 회사에서 서류를 보내 떨어지고 면접보고를 반복했다.
졸업작품은 뒤로하고 매주 하나의 면접과, 떨어졌다는 우편물을 받기를 마치.ㅡ_ㅡ 생활과 같이 하던 중.... 하두 떨어져서 편지의 봉투만 봐도 알수 있다. 떨어진건지 아닌지...
서류에서 떨어진 경우는 서류를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봉투가 두툼하다, 면접에서 떨어지면 귀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는 불행의 편지가 들어있어서 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취직활동은 11월 2째주까지라고 정해버렸다.
더이상 졸업작품을 어찌할수 없기 때문에, 취직활동을 단념하고, 내년 2월까지는 졸업작품에 몰두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면접을 보게 된곳은 뭐랄까..ㅡ_ㅡ 별기대없이 봤다.
면접보러가서 시간이 남아서 소나로 사진을 찍기까지 했으니...
게다가 면접도 20분에 끝..ㅡ_ㅡ 딴 곳은 한시간 정도 했는데...
별 기대 안하고, 돌아왔다.
이메일로 채용하고 싶다는 메일이 와서 자신의 일본어를 백번쯤 의심해가며, 주변의 일본인들에게 확인해봤는데, 내정받았단다!!!

이렇게 기쁠수가! 이제 박유자랑 같이 일본에서의 미래를 이야기 할수 있다.
후훗! 내후년엔 이사도 가고, 졸업작품 끝나면 집도 치우고, 둘이 여행도 가고...
무엇보다 기쁜것은 일본에서 일본의 광고 대리점에서 일하게 된것!
나는 이제 반쪽짜리 디자이너가 아닌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모바일 게임이 반쪽짜리 디자인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픽디자인 하면 역시 종이 인쇄물이라는 느낌이 드는게 있어서 말이야!

어쨌든 오늘 회사에 다녀왔다.
광고 대리점으로 디자이너가 4명에 아트디렉터가 3명 전체 14명정도의 작은 회사지만, 디자인 업계에서는 보통정도이다. 주로 기모노나, 맥주의 광고주가 제일 큰 클라이언트라고 했다.
회사에서는 외국인은 처음이라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운듯이 이야기했다.
비자는 내가 준비하기로 하고, 연봉도 나중에 이야기 해준다고 하고, 내정통지서와 사원 계약서를 받아왔다. 이로써 나는 내년 4월에 이 회사에 정사원이 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채용 내정 통지다!

계약서는 나쁜짓해서 학교를 짤리거나, 병에 걸려서 일할수 없거나, 단위가 안되서 졸업이 안되거나, 비자를 따지 못하면, 내정을 취소할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집에 와서 정성스럽게, 봉투도 4번이나 고쳐가며 사원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내용도 적고, 너무 추워서 자다가 12시에 일어나서 우체통에 넣고 왔다.
뭐랄까..ㅡ_ㅡ 우체통에 양손을 맞대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사실 했다.
회사사람들 손 잡고 춤이라도 추고 싶은 기분이지만..ㅡ_ㅡ 그정도의 고마움을 일본식으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어쨌든 이것으로 졸업 작품에 전념할수 있다.


그렇다면, 자 만(the man)이후의 내가 이력서를 보낸곳의 이야기를 조금 하겠다.

J3라는 광고대리점-10월 셋째주 면접.신바시에 위치해있었고, 교토에서 놀고 있을때 우리의 일본어를 걱정해서 전화까지 해준 친절한 곳이다. 사장이 26살에 그래픽 회사를 만든게 지금 50명정도의 큰 회사가 된것이다. 필기 시험 후에 면접이 있었는데 그룹 면접이었다.
놀라운것은 수험자 3명에 면접관이 5명이었다.
ㅡ_ㅡ;; 뭐하는 플레이냐! 난 그룹 면접을 하면 옆에 사람에게 끌려가서 비참한 기분이 된다. 지난번 모크 원의 면접도 그랬다. 여긴 별루 가능성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11월 2째주정도에 서류랑 포트폴리오랑 다같이 돌아와주었다.

사카나 스투디오-잡지를 만드는 회사로 열정이 있으면 되요 라고 광고한것과 달리, 이력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깜깜 무소식이다.ㅡ_ㅡ;;

SR아트-여기는 여행사 팜플렛을 주로 하는 곳으로 우리집에서 3분거리에 있었다. 맨션이 사무실이었는데, 면접전에 실기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 부터 집까지의 지도를 그리라고 시켰다. 윈도우에서 작업하다가 맥에서 하려니 한참 헤맸다.게다가 일본어 메뉴..ㅡ_ㅜ필기도 있었는데, 관동지방의 현의 이름을 쓰는 문제나 신칸센의 도쿄역에서부터 나카노 역까지의 경로, 그리고 한자문제.....ㅡ_ㅡ 나를 심히 당황스럽게 했다.
면접에서는 나의 일본어로는 이 계통 일은 힘들다면서, 서울에서 일할 생각은 없냐고 했다.
집에 가고 싶어지는 면접이었다. 이 면접은 생일 전날 했던 기억이 난다.ㅡ_ㅜ

인프레션-11월 첫째주 면접이었다. 상시 모집이라서, 보내놓고 일주일안에 연락이 와서 좋은 인상이 남았다.긴자에 있는 광고대리점. 정말 입구부터 꽤 좋아보였다. 면접관은 2명이었고, 난 직무 경력서도 제출했다. 내가 졸업하지 않았으니까, 입사 시험의 일정을 천천히 잡고 싶다고 했다. 1차 합격 하면 2차 실기 그리고 임원면접이 있단다..ㅡ_ㅜ 에..고고.. 산너머 산이구나. 작품 프레젠과 기본적인 질문이 오갔다. 일본에서 왜 디자인을 하려고 하는지.. 모두가 외국인에게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어쨌든 11월말에 연락준다고 했으나, 아직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연락이 없다.

베이브리짓 스투디오-주로 소학관의 광고나, 편집디자인을 하는 회사로 신쥬쿠쿄엔있는데 있어서 좀 좋아보였다. 출근 시간도 1시부터...근데.. 나이 제한가 27살까지.... 그래도 무시하고 보내봤다. 역시나 되돌아왔다.

쉘 디자인-11월 둘째주 본 면접.1시간정도 면접을 했다.주로 작품 프레젠을 했다.디자인사무소로 주로 카타로그 계통의 일을 하는 곳. 일의 내용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카키타 상이라는 아트 디랙터 밑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는 중이었는데 그 쪽 사무실에는 3명밖에 일을 안한다고 했다. 본점쪽에 9명정도... 면접 분위기도 괜찮았고, 구체적인 이야기도 했는데, 결국 안되었다. 지난주말에 연락이 왔다. 밑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아보였는데.

아도벤-이곳도 상시 모집인 곳이었다. 연락이 이메일로 왔다. 면접은 짧게 20분 정도, 작품의 프레젼도 별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에게 채용 메일을 보내주었다.이것이 인연이라는 걸까?? 그렇게 내가 잘보이려고 노력한 곳들은 나의 진가를 봐주지 않았던거 같다. 어쨌든.. 굉장히 고맙다. 열심히 해야지!

그러고 보니 전부 14곳에 응모했다. 면접을 본것은 8곳, 서류에서 떨어진곳이 4곳, 연락을 받지 못한곳이 2곳이다.

일본에서 취직활동에서 있어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역시 일본어 이다.
특히 디자인 계통은 외국인으로써 아무런 메리트도 없기 때무에 일본어를 잘 해야한다.
가장 힘들었던것도 일본어였던거 같다. 일본인과 같이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그들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나이도 있다.
젊지 않기 때문에 할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야한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수 없게 되었다. 나의 어디가 잘못되어서 회사들에게 거절 당한 것일까를 생각 하면 끝이 없다.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인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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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ing jobs l 2007/11/29 04:20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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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됐다.
    내가 지나온 고난의 세월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 -_-
    회사도 같은 동네고, 정말 잘 됐는데, 일단 졸업을 해야.. -_-;;;;;;

    2007/11/29 04:27
  2.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전시회는 언제하는거야?
    보러 가서 장미하나 옆에 달아줘야하는데 말이지...
    으흐흐흐...

    2007/11/29 11:26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졸업전시회는 3월에 해.일주일정도 하는 거 같아..ㅠ_ㅠ
      어떻게든 맞춰서 내야하는데..걱정이다

      2007/11/29 13:20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뻐서, 눈물이 앞을 가려 흑...흑..ㅠㅠ
    곰손이- 축하해~ ♡

    2007/11/29 11:55
  4. 서해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거나 광고회사에다가 맥주광고..라는것을 보니까 후지야마 효타언니의 낙하속도라는 만화가 떠올라 버렸다.
    후후후...비교적 흔히 있는 남학교의 열애사정에 나오는 나나세의 형님의 이야기인데..암튼간에 잼있게 봤었구...책이 닳도록 열심히 정독했던 덕분일까...
    회사의 주인공이 하나는 맥주회사, 하나는 광고회사 직원이었지...히히히


    암튼 엄청나게 축하해.
    좋은일만 생기려는거 같구나.
    회사생활도, 졸업작품도 잘해낼거 같아.

    기쁘다

    2007/11/29 12:56

네네, 저번주 이번주 취직활동으로 바쁘답니다.
또 다녀왔다구요. 면접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회사는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광고회사다.
지금까지 면접을 본 회사는 이라고 말해도 세군데 뿐이지만,
더군다나 그 중 둘은 디자인 사무소, 하나는 회사지만 그룹 프레젠테이션이었기 때문에,
면접다운 면접은 이번이 처음.

기대도 준비도 안해서 인지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우.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가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초 긴장!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지망동기가 정리가 안되어있어서 말이지.
그런데 들어가니까 프레젠테이션부터 시작하라네. -_-;;;

일단 더미를 늘어놓고, 프레젠을 시작.
댄디한 중년 아저씨 세분을 앞에 두고 프레젠을 시작하려니 두근두근.
실물을 들었다가 파일을 들었다가 하다보니 손이 두개로는 택도 없더라구.
손이 네개쯤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다들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신데다가,
중간중간 질문을 해주셔서 즐거운 프레젠테이션이었어.
역시 관심있게 봐주면 고맙지.

그리고 이어진 질문 시간에서는, 비자문제라던가 물어보더라구.
아유.. 저도 잘 몰라요. -_-;;
지망동기라던가 자기소개는 시키지도 않던데?
그리고 나이많은데, 신입이라도 괜찮겠냐.
신입이면 나이나 경력에 비해서 돈도 적은데 괜찮냐 등등.
걱정도 태산! 하긴 걱정될만도 하지만..

그나저나 그 회사에는 부모님이 전부 한국으로 이주해버려서,
설날이 되면 집에 갔다온다며 한국으로 오는 사원이 있다더라.
어쩐지 재미있어 보였어.
면접관들도 좋은 사람들처럼 보이고..

하지만 역시 그 쪽에서 날 마음에 들어할까 라는 걱정을 하는게 참 싫다.

음.. 역시 돌아가서 일을 시작해? -_-;;
고민의 연속이구나.

Posted by
getting jobs l 2007/10/25 16:14   by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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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될껴.....
    경험상...
    좀..뚱한 질문이나 그런거 던지구 그래도..
    붙을꺼믄.다 붙드라구..
    ㅋㅋㅋ 걍 맘편하게 먹구.
    자신있게 말하는게 젤 좋은듯..
    아니면.아니다...나쁘면 나쁘다..
    소신것.말하는게....젤 좋와..
    긍께...힘내~~!! 아짜아짜~~
    (빨랑.한국와....놀자아~~ ㅋㅋㅋ)

    2007/10/25 17:59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호. 붙으면 좋게요..
      저는 한국인이라서 너무 소신있다보니,
      일본사회에는 부적합한가봐요. -_-;;

      2007/10/25 19:55
  2.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되면 좋겠다.
    좋은 회사 같더라

    2007/10/25 18:03

아침부터 면접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학교의 수업에 갔다.
아... 리큐르트 슈트 차림이라니!
학교에 취직정장으로 가는것은 최악이다.
선생님이 나의 일본어 발음때문에 천천히 말하면 괜찮으니, 천천히 의식해서 말하라고 몇번을 당부한게 생각난다.
グラフィック그라휙크 라고 읽는데, 나는 언제나 그라픽크라고 읽어버린다.
영어의 그래픽과 적절히 석여서 이상한 발음이 되는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쨌든 오늘은 다정하시고, 고마우신 유자님과, 역시 고마우신 시모님이 나의 면접 여행길에 동참해주셨다.
두분이 없었다면, 난 길을 더 헤맸을 것이다.
이 넘의 지도는 별루 쉽게 그려져 있지 않아서 우린 반대쪽으로 걸어야만했다.
내가 다시 만들어주고 싶을지경이다.
게다가 나의 면접시간은 저녁 6시 30분
어둑어둑한게 길을 잃기 정말 좋은 시간이다.
비도 와서 뭔가..ㅡ_ㅡ 우울한 예감이 가득찼다.
고마우신 두사람을 뒤로하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아아........ㅡ_ㅡ 대체 어디로 가란 말이야!!!!
아무도 없고, 미래형으로 생긴 터치스크린의 전화기가 떡하니 있었다.
그래서 채용담당자의 이름을 찾아서 전화를 했지만...
역시 면접 한창인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30분인데 30분인데... 뭔가 진땀이 나는 순간 건너편 방에서 누가 나왔다.
난........ 잽싸게 그 사람에게 가서 면접보러 온 김이라고 하는데 면접하는 곳은 어딘가요?라고 물어봤다.
그사람은 당황하면서...(일반 사원같았다.)2층이라고 나를 데려다 주고, 그곳의 사람에게 이야기 해줬다.
전의 전의 면접이 길어져서 지금 6시에 온 사람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난 6시에 온 사람과 같은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코에 여드름이 난 청년이었는데, 나에게 긴장되네요라고 말을 걸었다.
흠... 이 총각도 혼자 기다리는데 이력이 났나보다.
그래서 대화를 나눴다. 오키나와 예술 대학을 다니는 청년으로 오늘 면접을 보고 다음주엔 회사 설명회가 있다고 했다. 오키나와의 디자인계는 도쿄보다 힘이 없기때문에 도쿄에서 취직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매번 면접때마다 오다니! 굉장하다!
내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그 청년은 면접에 끌려가고, 난 혼자서 40분을 기다렸다.
아아............ 드디어 내차례...
혼자 기다리며, 긴장감을 느끼느니, 차라리 면접을 보고나는게 속시원하겠다.

들어갔더니, 한분은 일때문에 못 오신단다. 결국 면접관 2명이랑 했다.
갑자기 작품 프레젠테이션을 하란다.
아라! 지망동기나 자기 소개는 된거야????? 어쨌든 당황했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하지만.. 더 쇼크인것은 나의 자랑스런 작품 5점은 미리 다 보냈기때문에 그게 아닌 다른 5점중에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하라는 것이 었다.
아아........ 편지에 써있던 보낸 작품도 넣어도 된다는 것은 이런 의미였던건가???
보내지 않은걸로 10점 들고와야 제대로 프레젠을 할수 있는것???

어쨌든 자랑스런 작품을 뺀 나머지 5점을 프레젠 했다.

앞의 녀석들이 더 잘할수 있었는데... 어쩔수 없지.

그리고는 갑자기 지망동기! 연습해온대로 좋은 광고가 만들고 싶고, 자신은 광고에 맞는 사람이라고 어필했다.
그러자 그사람이 나에게 좋아하는 광고를 물어봤다.
젠장!!!!!!!!!!!!!!!!!!!!
준비 안했다! 갑자기 아무것도 생각 안난다. 그래서 몇초간 입을 다물다가, 갑자기 웃으며 긴장해서 말이 안나왔어요라고 훼이크를 썼다.
그러면서 별루 작품성도 높지 않고 아무것도 아닌 광고를 예로 들며, 그게 좋다고 했다.
바보바보바보!!!!

좋아하는 광고가 없으면 광고가 좋다고도 하지 말란 말이다!

어쨌든 그자리는 넘어갔다. 질문하고 싶은게 있냐고 해서 홈페이지 작업은 어느정도 하냐고 물어봤다. 나의 생각에는 요즘 광고계의 추세는 홈페이지니까 여기도 좀 하지 않게냐는 생각에 물어봤는데.............ㅡ_ㅡ 안한단다.
질문이 잘 못되었다. 졸지에 난 홈페이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에..또 딴 회사들은 웹디자인을 할수 있는지 물어보는 곳이 만길래 그냥 물어봤어요라고 얼버무렸다.

사실 이곳은 카탈로그를 많이 만든단다.
아.........이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인데.
그럴수가... 지금까지 삽질한 기분이다. 첨부터 편집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게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으면 좋을껄...
OAC(일본의 광고협회)에 가입해 있는것만으로 광고 광고 광고 노래를 불렀으니!

거짓말 하면 벌 받는다. 오늘의 교훈이다.

만약 붙으면 다음주 중에 연락이 오고, 과제를 준단다.
그걸 하는것이 2차 시험이라고 한다.

카달로그의 비율이 높다는 것으로 나는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졌지만.... 과제를 내줄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 이렇게 과제가 기다려진적이 있을까???

밖으로 나오는데, 문이 안열렸다.
ㅡ_ㅜ 아아.. 당황스러워!

그러고 있는데 면접관 아저씨가 내려와서 못 나가냐?라고 물어봤다.
문밑에 열쇠같은 녀석을 돌리면서 밀면 나가게 되어 있었다.
조금더 연구하지 않은 내가 바보 같았다.
그래서 비가 와서 우산 괜찮냐는 면접관의 말에도 괜찮다고 하고, 챙피해서 열나게 뛰었다.

내 작품 다 젖는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우산을 샀다.

돈을 다 써버려서 1000엔 가지고 주말을 버텨야하는 실정에... 500엔 짜리 우산이라니....
아프다.

박유자랑 시모를 만났다.

뭔가 굉장한 안식처를 만난 기분이었다.
아까까지의 우울한 기분을 두 사람이 위로해주는듯했다.
고마워 고마워...기다려줘서...ㅠ_ㅠ 외로워서 죽을뻔했다고
역시 친구란것은 좋다. 이미 끝났으니까 자신의 실수는 생각하지 말자. 담주에는 필기 시험을 보는 회사가 남아있지 않은가!


그나저나 만 29이 되기 전에 한두군데 회사를 더 알아봐야할텐데...
졸업작품도 있고 걱정이다.
에휴.....

글구 보니 일본어에 대한건 별루 물어보지도 않았다.
마치 회화가 되니까 일본어는 문제 없네 라는 분위기...
우리 취직과는.. 아직 외국인을 많이 다뤄보지 않아서 그런지.. 일본어가 젤 걱정이던데...

Posted by
getting jobs l 2007/10/19 23:57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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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있는 내마음이 다 괴롭네.

    2007/10/20 00:15
  2.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는내내 두근두근..ㅠ_ㅠ

    2007/10/20 09:00
  3.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시 20분쯤 되서는 시간에 못맞출까봐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치?
    스릴 넘치는 회사찾기였어. -_-;;;

    나와 시모는 그 동네를 빙글빙글 돌아다녔는데,
    역시 부자동네라서 그런지,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라서 그런지,
    좋은 집도 많고, 외국인이 있는 외국 요리집이 있고 그렇더라.

    과제도 하게 해주면 좋겠다. 히히.
    아.. 취직활동은 역시 괴로워.

    2007/10/20 09:55
  4.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다 긴장..ㅡㅡ;; 면접보러 가서 기다리는게 젤 싫다.
    어색한 분위기도 너무너무 싫어!!
    붙어서 과제하게 되면 좋겠다. :)

    2007/10/20 10:51
  5. 서해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보고있는느낌이다.
    엄청 고생했구나.
    뭐...면접이란그런거잖아.
    난 어제 계약서를 작성하고 왔어.
    세금포함한 구백몇십만원이 통장에 들어왔지만 전부 마리한테 보내버렸다.
    신기루같아..후후후후....

    오늘은 정말 하늘이 푸르구나...
    눈앞에 전실장이 있다면 몇대 쳐주고싶은 기분?
    후후후후후후후.....


    기홍이말로는 이제 길에서 유자를 보면 인사할수 있을거같으대.
    보지도 않았는데...알수가 있겠다더라/.


    과제를 받기를 바라고 그 과제도 통과되기를 바란다.
    그나저나..회사공부는 안해간거였냐?

    2007/10/20 11:26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는 공부해갔는데 말이야. 내가 아는 정보는 그 회사의 정보의 100분의 1정도 여서 말이야.
      그나저나 일이 잘 되고 있는듯해서 기쁘구나.

      기홍이는 어찌 유자를 그리 잘 알게 되었대????

      2007/10/20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