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생각보다 길어진 바람에 3편으로 나눠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2편은 록폰기 아트나이트-록폰기힐즈편입니다.

록폰기힐즈는 여러가지 시설이 있어서인지 제일 프로그램이 풍부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광장이 있으니까요.
굉장히 열심히 봤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반도 못보고 왔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사노 코헤이(浅野耕平)씨의 ガーデン(Garden)이라는 작품.
일단 흰 종이조각들이 잔뜩 얹어져있는 단상이 가운데 놓여있습니다.
관객들이 그 단상을 둘러싸고 종이를 공중으로 퍼올려서 뿌리면, 점점 풀이 생기고 꽃이나오고 정원이 되요. 사진에서 날리고 있는 저 종이들은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라 참가한 사람들이 열심히 뿌리고 있는거예요. 굉장히 즐거워지는 작품이었답니다.
어른들은 처음엔 좀 부끄러워하는 듯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았지만, 어린애들이 한두명 껴있으면 굉장히 격렬하게 진행되더라구요. 그럼 꽃도 빨리 피고 좋은데, 그걸 보고도 그 다음에 들어가는 어른들은 또 부끄러워하더군요.
우리도 들어가서 하고 싶었지만, 꽤 격렬하게 움직여야해서 뱃속에 사람이 있는 곰손에게는 좀 무리가 있을 듯 싶어 포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메인스테이지가 아닐까 싶은 곳에 도착.
테레비아사히 앞쪽 광장엔 의자도 잔뜩 있고, 뭔가 시작하는 분위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편에서도 잠깐 얘기가 나왔던 츠바키 노보루씨의 Before Flower라는 작품의 일부랄까 그 메인이 되는 マザーナイト(Mother Night)와 무대에서 벌어진 포자댄싱.

花をつける被子植物の影で敗者と捉えられてきた裸子植物は、実は地上に大量の酸素を供給してくれたパイオニアであったこと、その結果、昆虫に始まる複雑で多様性に満ちた世界を創造する原動力になってくれたことへのプレゼントとしてこの作品は生まれました。
꽃을 피우는 피자식물(속씨식물)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나자식물(겉씨식물)이지만, 사실은 지상에 대량의 산소를 공급하는 파이오니아였고, 그 결과 곤충으로 시작되는 복잡 다양한 세계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에 대한 선물로써 이 작품이 태어났습니다.

라고합니다.
포자댄싱은 포자, 이산화탄소와 산소라는 아기의 탄생을 보여주는 댄스인듯.
알고보면 아~그렇구나 싶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살짝 모리정원 쪽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봐두고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들이 모리정원에 있었어요.
이건 ロータス(Lotus)라는 작품. 전편에 등장한 최정화씨의 작품입니다.
커다란 사이즈의 빛나는 연꽃이 움직이는데 굉장히 박력있었답니다. 멋있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덴마크 인테리어 브랜드 BoConcept의 롱소파.
몇미터라고 했는지는 까먹었지만 저 멀리 불빛이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긴 소파였어요. 아직 차가 다니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잔뜩 앉아있어서 빈 자리 찾기가 힘들긴 했지만, 막차가 끊기고 나서는 좀 자리에 여유가 생겼더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파에 앉아서 바라본 록폰기힐즈 모리타워. 벚꽃이 잔뜩 피어서 굉장히 멋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기대하던 프로그램인 ハーバートの夢(하버트의 꿈)을 보기위해 다시 메인스테이지로!
프랑스의 퍼포먼스집단인 Compagnie des Quidams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라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사진으로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던 저는 인형같은게 나타날 줄 알았는데, 커다란 사람들이 무대쪽을 향해서 성큼성큼 걸어와서 혹시 잘못 알고있었나 싶은 마음에 두근두근.
왔다갔다 뜸을 들이다가 자기네들끼리 소근소근소근소근거리더니(이 움직임도 굉장히 귀여웠어요), 빙글빙글돌기 시작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점 커지더니 짜잔! 이렇게 거대한 인형처럼 되었답니다!
머리도 엉덩이도 손도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거대한 사이즈에서 오는 비현실적인 감각. 정말 꿈꾸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대로 옮겨가서 빙글빙글 도는 거인? 유령? 인형? 들.
머리에 불이 켜졌을때는 관객들 사이에서 '와'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모두들 카메라를 들고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댔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퍼포먼스의 마지막 부분, 가운데 있던 볼을 싸고있던 천이 벗겨지고,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이, 달을 하늘로 올려보내는 의식같은 느낌이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아가는 거인들.
곰손의 막차시간이 가까워져서 일단 역으로 향합니다.
다음편은 곰손을 돌려보내고 겐짱가족과 합류, 미드타운일대와 미술관 편이예요.

Posted by
life in Tokyo l 2010/04/28 20:34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 본 사쿠라가 너무 이뻤던거 같아..
    연꽃도 굉장히 인상깊었고...
    하버트의 꿈은 기대한만큼 귀엽고 몽환적이었다...
    마오에게 좋은 태교가 되었을라나...ㅎㅎㅎㅎ

    2010/05/17 13:08

여러분 오랜만!!!!
일년에 두번 업데이트되는 이치고케-키입니다.
3월말에 록폰기일대에서 열린 록폰기아트나이트2010에 다녀왔답니다.
다녀온지 한달이 지나서야 겨우 포스팅합니다만, 내년에도 열리면 나도 가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

일단 록폰기아트나이트2010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록폰기 여기저기서 하루밤새 벌어지는 아트이벤트입니다. 작년이 1회였고 올해가 2회째였어요. 이번 테마는 '거리가 꾸는 꿈(街の見る夢)'.
기간은 3월 27일부터 28일 이틀동안이었지만, 코어타임은 27일 17시58분(일몰)부터 28일 5시 34분(일출)까지 말그대로 아트'나이트'였어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roppongiartnight.com/ (일본어/영어)

원래는 다른 친구랑 약속을 했었지만, 그녀석이 일때문에 바쁜 바람에 임산부 곰손을 끌고 갔어요.
그렇지만, 뱃속에 사람이 들어있는 곰손이랑 밤을 샐 수는 없는 노릇! 혼자 밤새 놀 생각이었는데, 우연찮게 겐짱네 가족과 합류. 신나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 날은 바람이 쌀쌀하게 엄청 추운 날씨였어요.
그 와중에 요요기공원에서 하나미를 하고 느지막히 록폰기에 도착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국립신미술관(国立新美術館), 보통 줄여서 '신비(코쿠리츠쥬츠칸)'라고 불러요.
신비는 그렇게 자주가는 미술관은 아니지만, 지하에 있는 뮤지엄샵이 커다랗고 볼만하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앞 풀밭에 설치되어있던 오브제. 츠바키 노보루(椿昇)씨의 작품이예요.
이 이벤트는 록폰기 일대 전체에 걸쳐서 전개되는 프로그램과 각 시설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나눠져있더라구요.

이 작품은 광역프로그램의 하나인 Before Flower입니다.
이 앞에서는 시간이 되면 포자볼을 나눠주는데, 빨간 불빛이 반짝반짝 점멸하는 분홍색 고무공이예요. 매달 수 있도록 고무줄이 달려있는데, 꽤나 귀엽답니다.
머리가 좀 길었으면 머리에 달았을텐데 그게 안되서 안타까웠어요.

참여하는 이벤트는 역시 즐겁죠!
그러나 문제는 사람눈이 카메라보다 뛰어난 관계로 그렇게 귀엽던 녀석이 어두워서 찍기 힘들었기때문에 사진이 없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관 앞에 놓여져있던 우산. 비가 왔어요. 아. 이건 비랑 상관없지만 말이죠.
뒤에 있는 쪼끄만 사람 보이시죠? 꽤 저녁시간인데, 애들이랑 같이 나온 가족들도 많더군요.
아마도 TV에서 엄청 선전해대서 그런가봐요. 전날 아침부터 계속 나오더라구요.

신비를 첫 목적지로 한 것은 기대하던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단편애니메이션 상영이 있었거든요. TOKYO ANIMA! 그런데 보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국 다음날 입장할 수 있는 정리권만 받아서 나왔어요.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들 줄이야!

나오는 길에 안타까워하면서 アーティスト・ファイル2010-現代の作家たち(아티스트파일2010-현대 작가들)전을 보러들어갔어요.
사실 아직 이 이벤트에 대해서 잘 파악 못하고 있어서 그저 공짜라는 말에 좋다고.....
들어갔는데 이게 왠걸! 정말 괜찮은 전시였어요!
그리고 원래는 유료전시였는데, 록폰기아트나이트 한정 무료전시답니다. 후후훗.

첫 목적지인 신비에서 의외로 좋은 전시를 만나고, 다음 목적지인 록폰기힐즈로!

국립신미술관과 미드타운은 가까운데, 록폰기힐즈까지는 거리가 꽤 됩니다.
그 길거리에도 광역프로그램의 하나인 六本木あちこちプロジェクト(록폰기여기저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오브제가 전시되어있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풀밭에 전시되어있는 플라스틱 바구니 작품들.
최정화씨의 '해피해피프로젝트' 중 みんなでハッピー(다같이 해피).
참가형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이 참가해서 만든 오브제를 전시해놓은 듯 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ABC에서 록폰기힐즈로 가는 길에 있던 오브제. 여러 작품이 있었지만 밤이라서 사진이 잘 안 나온 바람에 올릴 수가 없는게 안타깝네요.
최정화씨는 대중적인? 서민적인? 소재를 이용한 작품활동을 하는 분이라는데, 록폰기 전역에서 만나는 이 분의 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지 히로시(藤浩志)씨의 おもちゃのストリート・ガーデニング(장난감의거리・가드닝)중 가라오케관 1층에 전시되어있던 작품이예요.
색깔별로 모여져있었는데, 카메라가 아이폰이라 이정도밖에.....

그리고 또 하나는 아사노 코헤이(浅野耕平)씨의 六本木の猫道(록폰기 고양이길)이라는 전시였는데 사진을 못찍었어요.
인터랙티브 작품이라서 기대했는데, 어쩌다보니 만나지를 못했네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품들이 길거리에 널려있다니! 라면서 어찌나 흥분을 했는지, 어디 한군데를 가려고 해도 이동시간이 장난아니게 걸리더라구요.

1편은 여기까지. 너무 길어졌네요.
2편은 록폰기힐즈 편입니다.
Posted by
life in Tokyo l 2010/04/27 17:25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었다. 좀더 있을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신국립미술관의 전시회 인상적이었어!
    포자군 엊그제도 빛나고 있더라...

    그나저나 케밥이 맛있었던 기억이...

    2010/04/28 18:40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년엔 짐 줄여서 가야겠어.
      이번엔 짐이 무거워서 힘들었어. 하나미끝나고 저길 가는건 좀 바보같은 짓이었던거 같아. -_-;
      우리집 포자볼들은 이제 안 빛나는데. 히히.

      2010/04/28 20:38

2009년 9월, 일본은 5일이나 되는 연휴가 있었어요.
여러 매체에서는 실버위크라면서 호들갑이고, 여행업체들은 이 기회로 한 몫 잡으시려고 이런저런 상품을 내놓으셨답니다. 골든위크를 전혀 쉬지 못했던 저는 이 실버위크를 알차게 보내보겠다고 열심히 계획을 짰더랬지요.
그렇지만 곰손네 회사는 주말 이외의 휴일엔 쉬지않는 회사라서 실버위크라도 보통 쉬는 주말 말고는 회사를 가야한다는 사실! 유일하게 하루 쉴 수 있다길래 그 날은 피크닉을 하기로 했어요.
그냥 피크닉은 얼마전에도 했으니까 뭔가 특별한게 없을까?
제가 요즘 자전거를 사려고해서 머릿속이 온통 자전거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다보니 살까 살까 마음에 두고 있는 도쿄바이크라는 자전거 브랜드의 갤러리를 발견.
(사실 도쿄바이크의 홈페이지에 가면 아주 알기 쉽게 나와있지만, 브랜드 이름만 알고 있었지 홈페이지에 갈 생각을 못했던지라. -_-;;;)
자전거를 타기로 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쿄바이크갤러리는 야나카谷中에 있어요.
제일 가까운 역은 네즈根津역이랍니다.
잘 모르는 동네지만 우에노 공원이 가까운 것 같으니까 피크닉 장소는 우에노공원으로 하기로 했어요.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하고, 시승도 할 수 있는 곳인데, 이왕이면 길게 타보고 싶어서 렌탈을 신청했어요.
설마 예약까지 해야하나 하면서도, 휴일이니까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까 예약 안하면 못탈뻔 했더라구요. 깜짝 놀랐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곰손이 빌린 TOKYOBIKE BISOU 2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빌린 TOKYOBIKE SS
그리고 도쿄바이크 스탭분이 주신 주변 산책 지도예요. 어디 돌아볼꺼냐고 그래서 계획이 없다니까 저 지도를 주셨어요. 친절도 하셔라.
그런데 저게 워낙 바퀴가 얇은 자전거인데다가, 빠른 녀석이고, 거기다가 전 이사하고 처음 자전거를 타다보니 너무 무서워서 처음엔 자전거를 잘 탈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네즈는 일단 관광객이 많아서 사람이 엄청 많다보니 너무 무서웠어요.
이 근처는 옆동네에 도쿄대학이 있기도 하고, 예전엔 문학청년들이 잔뜩 살던 동네로 유명한데요, 언젠가 봤던 TV프로에서 그 시절엔 지금 애들이 너도나도 밴드하는 것처럼 너도나도 문학을 했더라고 그러더군요.
유명한 근대문학작가들이 살던 집들이 보존되어있기도 하고, 기념관도 있고 그래요.
언젠가는 그런걸 보러 돌아볼 생각이예요.
어쨌든 사람들이 많아서 저보다도 100배는 자전거를 무서워하는 곰손에게 미안해지는 순간.
아저씨가 추천해준 헌책방을 찾는건 포기하고 유명한 네즈신사에 가보기로 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워낙 잡지에도 많이 나오는 곳이고 중요문화재이기도 해서 전부터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앞에 도착하니 자전거 둘 곳이 없지 뭐예요!
헉. 빌린 자전거인데, 아무데다 뒀다가 철거 당해도 곤란하고 이걸 어쩌나...
남들은 어쩌나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피는 외국인 2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괜한 걱정. 동네분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자전거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왠지 찝찝해서 타지는 않고 끌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큰 신사라서 쫌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이 날은 마츠리여서 안 쪽에서 카구라 소리도 들리더군요.
아마 늦은시간에 이쪽으로 왔으면 마츠리다운 마츠리를 봤을테지만, 애매한 점심시간이라 별다른건 없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다리를 건너려고 하니까 자전거로 건너면 안된다고 아줌마한테 혼났어요.
자전거를 이 근처에 두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츠츠지가오카つつじヶ岡. 츠츠지는 진달래예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계절엔 온통 초록색이지만, 봄엔 진달래가 한 가득 핀대요. 수십종이나 되는 진달래나무가 약 3000그루 있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저나 우리가 잡지에서 봐왔던 네즈의 이미지는 이 토리이.
사실 여기는 메인의 네즈신사 안에 딸려있는 오토메이나리신사乙女稲荷神社로 이어지는 토리이였어요.
여기 사진찍으시는 분들 참 많죠.
네즈신사는 여기까지. 너무 배가 고파서 어서 공원으로 향하기로 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동네 지리를 전혀 모르다보니 어쩔 줄을 모르고 동네를 빙글빙글.
네즈역에서 센다기 역까지 몇번이나 왔다갔다했어요. -_-;
배고프면 화내는 곰손은 지쳐가고, 우에노 공원은 멀 것 같다는 생각에 근처에 있는 공원을 찾았습니다.
도쿄바이크 아저씨가 준 지도와 아이폰에 의하면 저 길 끝이 공원이랬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도착한 공원은, 우리가 생각한 그런 공원이 아니었어요.
벌레한테 물리게 생긴데다가, 잔디밭이라고는 없는 작은 공원이더군요.
모기한테 피빨려가면서 점심을 먹을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결국 우에노 공원으로 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이쯤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달리다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 어디서 많이 보던 연 잎!
우에노온시공원上野恩賜公園!
드디어 도착했어요.
그런데 우에노 공원은 의외로 잔디밭이 없더군요.
사실 없을지도 라는 의심을 처음부터 하긴 했었어요.
우리에겐 노숙자들과 비둘기, 까마귀의 공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도 하고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안쪽으로 달리다보니 분수대까지 왔어요.
근데 이게 왠일! 분수대앞의 저 돌바닥에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놀고 있지 않겠어요!
우에노는 돌바닥에서 피크닉이 주류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도 겨우겨우 점심을 먹게 되었답니다.
전 머리가 아파서 커피와 떡과 프레첼 밖에 준비를 못하고, 곰손이 먹을 걸 싸왔어요.
변명 아니예요. -_-
그리고 저 커피를 쏟았어요. 호호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이시죠? 저런 돌바닥이었어요.
앉아서 한참 먹고 떠들고 책도 보고 하다보니, 그제서야 옆에 뭔가 써있는게 보이더군요.
여기서 피크닉 하지 말라고 써있었어요.
바닥에 뭐 깔고 앉지 말고, 뭐 먹지 말라는데, 하지말라는 거 다 했네.
근데 뭐.. 벌써 다 하고나서야 읽은데다가, 다른 분들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잖아요.
어쩔 수 없으니까 한번만 봐주세요. 다음부터는 안할께요.

날씨도 쌀쌀해지고, 돌바닥이라 엉덩이도 아프고 슬슬 돌아가기로 했어요.
왔던 길 또 가는건 재미없으니까 반대쪽으로 나가자 싶어서, 도쿄대학쪽으로 나갔어요.
아마도 이 방향이면 맞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쫌 가다보니까 어디서 많이 보던 곳.
자전거 빌린 가게가 나오더군요!
너무 빨리 나와서 허무할 지경이었어요.
이렇게 가까운 길을 두고 두시간을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 겨우겨우 공원에 갔다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전거를 돌려주고, 아저씨한테 카달로그를 받았어요.
쭉쭉 걷다보니 동네 놀이터가 나와서 전 그네를 타고, 곰손은 사진을 찍었어요.
자전거를 타고 나니 머릿속이 더더욱 자전거로 넘쳐흘러서 정말 열심히 카달로그를 읽고있는 박유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박유자를 모델삼아 그네사진 연습하다가 금방 다른 곳으로 사진찍으러 가버린 곰손.
그런데 이거 찍는 동안 모기한테 엄청 물렸다더군요. 후후훗.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이제서야 네즈를 돌아다녀봅니다.
카메라에 익숙해보이는 멋진 흰 개.
老犬注意 機嫌が悪い時があります라고 써있었어요.
늙은개주의! 저기압일때가 있어요 쯤 되나? 저 글이 귀엽더군요.
이 날은 기분이 안 나쁘신지, 얌전히 있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걷다보니 시타마치下町스러운 느낌이 풀풀 풍기는 테누구이手ぬぐい를 파는 가게가 나왔어요.
말하자면 일본의 전통적인 손수건.
좋아하는 터라 들어갔는데, 얼마전 가마쿠라에서 후로시키風呂敷를 샀기때문에 사지는 않았어요.
후로시키는 말하자면 보자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게 네즈 풍경.
아. 이게 일본이다 싶은 풍경이예요.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보다는 걸어다니고 싶은 동네였어요.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엉덩이가 아팠지만, 정말 좋았어요.
아.. 어서 자전거를 사야할텐데!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9/10/05 01:42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엔 잔디가 있는 공원에 가자. 자전거는 정말 멋쪘어.... 5만엔이나 하는 것은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지만..ㅡ_ㅡ;;;

    2009/10/05 01:57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신주쿠교엔만한 곳이 없나.
      다음엔 히비야 공원에 꼭 가봐야겠어.
      주말에 간단히 키누타공원에 가도 되는데, 걸어가자니 살짝 멀고.. -_-;
      역시 자전거를!

      그나저나 싱글스피드는 너무 힘드니까 역시나 변속이 되는 녀석으로 해야할까. 고민.

      2009/10/05 02:02
  2.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 말라는건 다 했군..ㅋㅋㅋㅋ 왜 그랬엉....머.걸리면.....나 외국인이다.일본어 모른다.....라면서..마구마구.외계어를 남발하믄.......ㅋㅋㅋㅋㅋ

    2009/10/05 13:40
  3. izz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글이 많아졌네. 요새 바빠서 컴퓨터를 쓸 시간이 없었어.
    근데 또 늦게자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이제 자야할 시간이야. -_-;;;
    글은 천천히 봐야겠다. ㅋㅋ 뭔가 재밌는걸 많이 했구나.

    2009/10/08 23:23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더 있지만, 맥으로는 영 글쓰기가 불편해서 시간이 걸리다보니 잘 못쓰고 있어.
      나는 또 굉장한 일이 있었어. 언제 전화해. 히히히.

      2009/10/09 11:59
  4.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백년만에 들어왔더니, 업뎃이 되어있구나. ㅋㅋ
    왜 곰손이 사진은 없는것이야?

    그나저나, 당신 머리스탈 정말 멋진데? 'ㅁ'
    이쁘구리; 언뜻보면 장신영 닮아보여.후후후후.

    2009/10/12 15:39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 유자가 답글을 안달아줘서 ..ㅡ_ㅡ 나라도 달러왔어.
      사진의 대부분은 내가 찍은거라서 나는 없어.
      나는 사진찍는 사람....

      박유자는 장진영 짝퉁이다..ㅎㅎㅎ
      정말 닮았지???
      박유자는 짧은 머리가 잘어울려!

      2009/10/14 13:00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헤헤. 오랜만.
      내가 너무 게을러서 답글을 이제 달아.
      곰손이 달아주었네.
      히히히.

      난 카메라 안들고다녀서 곰손사진은 없어. 게으르거든. 히히히.

      머리 짧은거 좋은데, 모자쓰면 남자애같아서 기르려고.
      머리 계속 짧으니까 머리 묶고 이것저것 하고 싶어. 히히.
      잘 지내?

      2009/10/15 11:57
  5.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렸어요~ 자전거 나들이 해볼만 하지요. 이제 엘에이 우기가 다가와서 자전거 타러 나가기 점점 힘들어질것 같네요. ㅡ.,ㅡ 그동안 날씨 매우 좋았었는데...

    2009/10/16 16:25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희를 잊지 않아주셨군요 ㅠ_ㅠ
      여기도 이제 쌀쌀해지고 있어요.
      지금이 자전거타기엔 딱 좋은 날씨!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전거 사는걸 포기하기로 했어요. 히히.

      그나저나 도쿄는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 힘든 점도 많은데,
      엘에이는 어떤가요? 궁금궁금.

      2009/10/17 18:42
  6. joj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미역국은 먹었냐. 생일 축하혀

    2009/11/02 15:51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핫..내가 끓여서 먹었어..
      기억해줘서 고마워.
      자꾸만 나이먹어서 큰일이다...ㅡ_ㅡ
      빨랑 돈도 모으고 그래서 한국도 가보고 그래야할텐데 ㅎㅎㅎ

      2009/11/04 10:41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12/24 13:45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안녕.
      당연히 기억하지. 잘 지내?
      요즘 서울은 너무너무 춥다던데, 잘 버티고 있는지... ^_^
      나중에 놀러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

      2009/12/25 14:06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야말로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여유가 없네...
      이번주말에 가면 전화할께!

      2010/01/11 12:35

8월이 끝날쯤에 남자친구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같이 노는 친구 겐으로부터 불꽃놀이에 가지 않겠냐고 메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불꽃놀이라고 하면 한 여름의 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츠치우라에서 하는 이 불꽃놀이는 10월초에 하는것이었습니다.
불꽃놀이를 만드는 직인들이 최고의 불꽃을 겨누는 이 대회는 벌써 78회나 한 유명한 대회였습니다.
츠치우라전국불꽃놀이경기대회의 홈페이지 입니다.


올해는 불꽃놀이에 가지 못한 나로써는 굉장히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은 흘러 드디어 츠치우라 하나비 대회의 날!
2009년 10월 3일이 왔습니다.
츠치우라는 도쿄의 옆에 옆에 현인 이바라키에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츠쿠바의 옆동네입니다. 지리에 약한 곰손에게는 자세한 설명은 무리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게 살짝 물어주세요.

하나비의 자리는 이바라키에 사는 폴라짱이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폴라짱의 친척들은 매년 이 불꽃놀이 대회를 보기위해 아침부터 명당자리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꼽사리로.....

케이상과 4시에 츠치우라에서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나의 남자친구와 유자이외에서 러브상과 겐짱이 같이 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러브상 겐짱, 케이상, 폴라짱은 다들 아이폰 덕분에 알게된 사람들입니다.

곰손의 남자친구는 키즈군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나의 남자친구 길고... 힘들어....ㅡ_ㅜ

키즈군도 유자 곰손은 도쿄에서 자동차로 출발했습니다.
시부야를 출발해서, 우에노, 아사쿠사를 지나서 고속도로를 타는데까지 한시간.....
도쿄..... 사실은 굉장히 넓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막상 불꽃놀이 당일이 되자, 곰손은 전날 밤새서 논 탓에 가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좀 커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약속한것을 깰수는 없는 것!

고속도로를 타자 30분정도 걸려 츠치우라에 도착했습니다.

츠치우라의 분위기는 축제분위기.

차를 유료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서 폴라짱이 자리를 맡았다고 하는 곳의 근처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파가 안 통하는 것입니다.

아... 이런......

결국 폴라짱 일행은 만나지 못하고, 3명은 도로변에 서 있었습니다.

하늘은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불꽃놀이를 관람 온 두사람을 ....이용한 이미지 포스터.....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장실 가고싶은 키즈군이랑, 가출소녀 유자입니다.

전파가 통하지 않자 성질이 더러운 곰손은 텐션이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3명이서 보기로 결정.
도로옆에 풀숲에 들어가서... 다리가 간지러워..ㅠ_ㅠ
풀이 다리에 닿아서 벌레에 물리지 않을까 두려워 하고 있는 그 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あがった!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까지 본 적없는 불꽃놀이의 아름다움과, 박력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이 아름다운 것을 보면 눈물이 나온다..는 느낌을 알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불꽃놀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불꽃놀이직인이 이날을 위해 혼신을 기울여 만든 걸작들이 지금부터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월의 달이 불꽃놀의 옆에 얼굴을 내밀어 달맞이와 불꽃놀이를 함께 보는 부자같은 경험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먹지 않으면 힘이 안나는 곰손.
6시부터 시작한 불꽃놀이지만... 7시까지 보면 배고프니까 돌아가자고 키즈군에게 말했습니다.
7시가 다가오자, 불꽃놀이에 감동한 두사람이 진짜 갈꺼야라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습니다.
아..ㅡ_ㅡ 어쩔수 없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곰손은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먹을 것을 사러 혼자 屋台에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노점들에는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잔뜩, 평소에는 사지 않을 만한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소세지3개, 야끼소바, 그리고 음료수 2개에 2100엔..ㅡ_ㅡ 쿠엑..토나올뻔하지만... 배고파 토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손에 잔뜩 들고, 굉장한 인파를 뚫고 돌아가려고 하는 그 순간...
어느 술취한 아저씨가 헌팅을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 무섭다......
못들은 척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그 앞을 지나가려고 하는 그 순간...
구원의 목소리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라... 이 사람들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습니다. 곰손이 먹을것을 사러 간  그 시간에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나온 케이상과 그 안내역으로 같이 온 폴라짱이 나의 뒷모습을 보고, 쫒아온것입니다.

이런 나이스타이밍이!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명당자리이지만 엉덩이가 세로로 쪼개질것 같은 가드레일의 자리를 벗어나, 폴라짱의 친척들이 아침 4시반에 자리 잡은 하나비의 재가 날라올정도로 가까운 초명당자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엔 먹을 것도 많고, 불꽃놀이도 정말로 가깝게 보였습니다.
폴라짱은 라디오도 가지고 와서, 경기의 중계도 들을수 있었습니다.

흥분에 흥분!  멋찐 연출의 연속의 불꽃놀이가 계속되었습니다.
보통의 불꽃놀이 대회라면 클라이스막스에만 볼수 있는 규모의 불꽃놀이가
2만발이나 터졌습니다.
츠치우라까지 오지 않았다면 경험할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8시반.... 그 아름답던 불꽃의 향연이 끝났습니다.
반짝반짝 거리며, 눈앞에 떨어질 것같은 별같은 불꽃들...

직접 보지 않으면 알지 못할 감동....
좋은 자리를 맡아준 폴라짱에 가족에게 감사!
배고프다고 집에 돌아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곰손의 배고픔 덕분에 케이상과 폴라짱과의 재회가 가능했지만요...ㅎㅎㅎ




불꽃놀이가 끝나고, 겐짱이랑 러브상은 자동차로 같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점을 구경하면서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돌아갔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예상대로 혼잡했습니다.
도쿄에 도착한 것은 11시30분.

피곤하지만,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일등을 한 불꽃은 내년에 도쿄등지의 유명한 불꽃놀이 대회에서 쓰여진다고 합니다.
불꽃놀이는  시험을 해볼수 없기 때문에, 대회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이며, 사람이 만드는 것인만큼, 같은 것을 만들어도, 그날의 날씨같은 것에 영향을 받아 완전히 같은 불꽃은 없다고 합니다.

내가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이 인생에 단 한번인 만큼, 아름답게 하늘을 수 놓은 불꽃도 단 한순간.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 32살의 가을. 이런 감동적인 순간들을 만나서 살아있는 것을 다시한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시기에 일본에 오신다면,  츠치우라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내년에도 가고싶다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9/10/04 22:41   by 곰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꿈꾸는 것 같았어.
    머리털나고 본 불꽃놀이중에 최고였어! 초반엔 정말 눈물나는 줄 알았다니까.
    아.. 감동!
    사그러들어가는 불꽃도 너무 멋졌지~~~ 히히히.

    2009/10/04 23:17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정말 감동이었어....
      불꽃놀이라는 것이 이렇게 멋찐것인지 처음 안거 같아...

      후훗... 나중에 사람들을 만나게 된것도 정말 다행이었다...
      전파가 안 통했을때는 뭔가 괴로웠지..ㅡ_ㅡ;;

      내년에 또 가면 좋겠다.

      2009/10/05 01:59

가마쿠라편에 이은 에노시마 편입니다.

바다에 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른 박유자를 위한 위로코스랄까요.
저의 머릿속에서는 에노덴 프리패스(이름은 따로 있는데 까먹었음)를 사서 한 몇번 내리는거였는데, 우리들은 워낙 어기적어기적 돌아다니는 애들이다보니, 벌써 오후 4시더군요.
관광지라는 곳이 워낙 일찍들 닫잖아요.
전 워낙 남들 다 가는 하세데라(長谷寺)의 명물 거대한 불상에는 관심이 없었구요.
그러다보니 '그냥 에노시마로 가자'가 되어버렸어요.

에노덴은 워낙 귀엽고 깜찍한 열차인데다가, 바다에 착 붙어서 달리는 코스도 있으니까 타는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죠.
아, 그리고 에노덴 하면 슬램덩크, 슬램덩크 하면 에노덴이니까요. 상관없나? ^_^
막상 역에 들어가서 알았는데, 9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에노덴 2009엔센10(江ノ電 2009沿線10)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에노덴과 관련있는 10명의 아티스트가 에노덴의 몇몇 역 근처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기도 하고,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는 에노덴이 달리기도 하고, 에노시마전망대에서 전시가 있기도 하고 그런거래요.
쫌 일찍 알았으면 저걸 돌았을텐데 싶더군요.
2006년부터 매년 열린다는데 내년엔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열차가 에노시마를 향하는데, 전 바다에 가고싶어서 마음이 너무 두근거렸어요.
중간에 계속 내리고 싶어서 결국 시치리가하마(七里ケ浜)쯤에서 참지 못하고, "얘들아, 내려도 될까?"
후후훗.
가마쿠라고등학교앞鎌倉高校前에서 내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쁘죠?
여긴 사실 해수욕장은 아니거든요. 동네 서퍼들이 잔뜩 있더군요.
일요일 저녁이 다가오는 이 시간에 아직도 바닷속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그 분들은 절대 동네 서퍼들이실꺼예요. 도쿄라던가 딴 동네에서 오신 분들은 일찍 가실테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엔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던 저였지만, 결국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달렸습니다!!!
덕분에 전 다음날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렸다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이찌랑 손잡고 누가 먼저 도망치나 같은 유치한 놀이도 하면서, 어린애들처럼 뛰어다녔습니다.
저 바다엔 물에 둥둥떠서 좋은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이 있다면, 이 해변에는 발을 살짝 담그고는 딱 옷이 젖지 않을만큼 아슬아슬하게 파도를 피해다니는 정신없는 다큰 처자들이 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이찌는 결국 바지가 흠뻑 젖어버렸지요.
김이찌는 이날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야하기도 하고 쫌 곤란했는데, 그래도 역시 바다에 와 줬으면 들어가줘야하지 않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곰손은 멋진 카메라를 들고 있다보니 계속 사진만 찍어줬는데, 그럼 너무 안됐잖아요.
그래서 모아서 왕창 찍어줬습니다. 곰손이도 놀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놀았어요. 후후훗.
사용자 삽입 이미지
셋이 찍은 발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날 셋이 같이 산 고양이 반지.
정말 오랜만에 같이 모였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이 어두워져서, 발을 말리고 모래를 털어내려고 쫌 앉아있었습니다.
에노시마쪽 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예쁜 하늘이라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감동이었어요.
그러고보니 후지산도 보였다구요. 여긴 보통 잘 보이나?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이찌는 아이폰으로 엄청나게 사진을 찍어댔어요.
지난번에 곰손이 올린 사진이 다 아이폰으로 남겨놓은 사진.
그 사진들이 남아있어서, 김이찌가 왔다간게 꿈이 아니구나 싶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역으로 돌아가서 에노시마까지 가는 걸 타면 좋았으련만, 두 정거장인데 뭐 라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바보들. 멀어서 괴로워했어요. 있는대로 피곤해진데다가 화장실에 가고싶었거든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전부터 늘 볼때마다 수상한 디자인이라고 느끼는 카타세에노시마 역.
드디어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너무 바보들처럼 뛰어다녀서 엄청나게 피곤해졌어요.
원래는 에노시마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갈 생각이었는데, 일본음식이 먹고싶다는 김이찌의 리퀘스트에 응하기위해 일단 신주쿠로 갔어요.
이 날의 마지막 식사는 우동.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꿈만같은 시간이었어요.
놀러와서 고마워 김이찌. 또 놀러와.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9/09/28 00:32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실가고 싶었던 그 긴박한 순간이 떠오른다.
    ㅎㅎㅎ

    2009/09/28 12:37
  2.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위에서 3번재 모자쓴 사진...꼭..영화배두 장진영...같은데?? 오호라....어디서드라..영화에서 저런모자 쓰고 나온적 있었는데...

    2009/09/30 10:12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니가 죽은 지 얼마 안되서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나저나 장진영 얘기가 나오니까 또 안타깝네.

      2009/09/30 12:25

여러분 오랜만!
인사해봤지만, 너무 오랫동안 내팽개쳐뒀던 곳이라 와보실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2009년 9월 12일, 200년만에 이치코케-키의 세 멤버가 모였습니다.
네네, 사실은 2년만이예요.
이찌가 한국에 돌아가고나서는 처음이었어요.
동생의 부르심으로 한국에 다녀온 덕에, 멀쩡한 몸상태를 되찾지못하고 겁나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9월 둘째주. 그 날은 일이 몰려온 마음 괴로운 목요일이었어요.
갑자기 (정말로 갑자기!) 이찌에게 전화가 와서는, "언니, 이번주 토요일에 뭐 있어?" 라고 묻지 않겠어요?
"어. 나 낮에 머 쫌 보러가 한 두,세시간?"
"아... 그럼 괜찮겠네. 땡처리하는 싼 티켓이 나왔어."
한국에 전화하면 늘 '언제놀러와 놀이'를 하는데 말이죠, 그게 막상 현실로 이루어지는 건 순식간이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목요일에 결제하고 토요일 새벽 6시에 도쿄 한구석에 있는 유자 하우스에 김이찌가 도착했습니다!!!
도깨비 여행이라는거 참 굉장해요.
일본에도 그런 상품이 있으면 한국에 종종 갈텐데 말이죠.

모처럼 셋이 모였으니 일요일에는 도쿄근교로 가볍게 움직여보자 해서 가마쿠라에 다녀왔어요.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가까우니까 갈 방법은 많지만, 도쿄의 북서쪽에 사는 곰손과 남서쪽에 사는 유자가 가마쿠라에 가려면 신주쿠에서 만나는게 제일이었어요.
신주쿠역에서 신주쿠쇼난라인을 타고 1시간쯤 가면 가마쿠라.
그런데, 가고싶다는 마음만 있고 어떻게 볼까 전혀 준비도 안했던 바람에 무조건 가마쿠라 역에서 내리게 되었어요.
가마쿠라를 보려면 기타가마쿠라北鎌倉에 내려서 가마쿠라鎌倉방향으로 걷는게 정석인듯 싶어요.

가마쿠라역에서 내리면 자연스럽게 코마치도오리小町通り로 들어가게 되죠.
가게도 많고 그만큼 사람도 많은 길이지만, 처음도 아니고 사람한테 치이는 것도 싫은 세사람은 뒷길로 빠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도 좋고, 귀엽고 예쁜 기찻길도 건너고, 사진도 찍고 다 좋은데...
사실은 엄청나게 배가 고팠어요.
그렇지만 도착한 시간이 애매하게 11시.
런치타임은 보통 12시인데다가 쫌 빨라서 11시 반이니까, 아직 열지 않은 가게도 많은데다가, 열려있는 가게는 비싸거나 딱 감이 안오더라구요. 아무리 가까워도 관광지는 관광지인데다가, 까페같은게 많은 동네다보니 애매한 시간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우리가 들어가기엔 쫌 그렇더군요.

밥집을 찾아 괴롭게 헤매던 중, 카레집을 발견.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사진을 못찍은데다가, 가게 이름도 잊어버렸지만 맛있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찌가 먹은 치킨카레, 제가 먹은 야채카레, 그리고 곰손은 소고기랑 가지 카레였던가.
양이 제법 많았어서, 먹고나니 든든해지더군요.
이제야 좀 움직일 기운이 나서 오는길에 발견한 잼집에 갔어요.
Romi-Unie Confiture(www.romi-unie.jp)라고하는 잼집인데, 제법 여행책에도 제법 소개되는 곳이예요.
계절이 바뀔때마다 그에 맞춰서 파는 상품도 바뀐답니다. 네, 계절한정인거죠.
패키지도 귀엽고, 선물용도 잘 되있어서, 가마쿠라 여행 선물로 꽤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왔을 때도 가고싶었는데, 못 찾았었거든요.
이번엔 배고파서 뒷길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운명을 느낀나머지 비싼 잼집임에도 불구하고 두 개나 사와서 잘 먹고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무작정 안쪽으로 걸었어요.
사실 가마쿠라도 보고싶었지만, 바다도 보고싶었기 때문에, 가마쿠라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쓸 수는 없었거든요.
워낙 이것저것 많은 동네니까 그냥 걷다보면 뭔가 나오겠지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만난 곳이 쥬후쿠지寿福寺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구에서부터 쭉 뻗은 돌바닥이 멋진 절이었어요.
1200년에 호우죠우마사코北条政子가 남편인 미나모토노요리토모源 頼朝를 공양하기 위해 지었다는 절이라네요.
저 이름 쫌 많이 들어본 듯 싶다해서 집에와서 예전에 읽은 소설을 들췄더니, 역시나 거기에 나왔던 이름. 굉장한 악처인 것처럼 표현된 것들도 있지만, 제가 읽은 소설에서는 남편과 자식들의 묘를 찾아가는 말하자면 아줌마 유령으로 등장합니다. 거기에 이 절도 등장하더군요. 뭔가 묘한 기분.
제가 일본 역사에 아주 약해서 잘 모르다보니 혹시 궁금하시면 검색해주세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으로 좀 더 걸어갈 수도 있을거 같아서 쭉쭉 걸어가봤어요.
위쪽으로도 볼 곳이 더 있어보였지만, 이 동네 사실은 거미의 소굴이더군요.
벌레를 너무 무서워하는 이찌를 위해서 이정도에서 그만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커다란 거미들이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거미줄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다른 벌레가 걸려있기도 하고...
저랑 곰손이 거미줄 근처에서 사진찍느라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이찌는 도망가있었어요.
그나저나 사실 쥬후쿠지는 가마쿠라 5대절 중에서 3번째래요. 단풍이 굉장히 예쁘게 드는 곳인 듯 하네요.
쫌 더 열심히 볼 걸 그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인력거를 탄 사람들이 쌩쌩 지나가요.
아저씨들이 설명하는것을 살짝살짝 들어가며 따라가봤어요.
그래서 도착한 곳은 에이쇼우지英勝寺.
가마쿠라에서 유일한 비구니 절이라고 하는데, 정원이 예쁜 절이었어요.
관람료 300엔이라는데, 사람은 없고 돈내는 곳도 안보이고 그냥 들어가자니 불안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다른 가족이 도착. 그 가족도 쫌 고민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사람이 느니까 용기가 생겨서, 그냥 들어가버렸어요.
아, 일요일엔 300엔에 차를 마실 수 있대요.

꽃도 나무도 많더군요.
굉장히 작은 감이 달려있는 나무가 있어서, 다른 할머니랑 신기하다 처음본다 하면서 떠들었어요.
아무래도 그 할머니 따님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는 흥분하면서 떠드는 할머니가 불만이신지,감은 그렇게 드문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그러시대요. -_-;
안쪽은 공사중이었어요. 그래서 돈을 안받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위쪽에 대나무숲이 있었어요.
대나무숲은 참 멋지죠. 당연히 흥분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쩐지 다리가 간지러운 기분.
스물스물 너무 간지러워져서 못참고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나와서 확인해보니, 저와 곰손은 미친듯이 벌레한테 물려있더군요.
당장 약국에서 무히라도 사야할 지경이어서, 번화한 역 쪽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약간 진정이 되더군요.
커피가 모자란 세 사람은 Milk Hall이라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 곳은 꽤 유명한 카페라서, 런치타임엔 줄도 서야하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줄 서야되는 가게인거야? 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다이쇼시대를 컨셉으로 하는 카페인데, 안티크 잡화를 팔기도 해서 들어가면 옛날냄새가 풀풀 나요.
그렇지만 여기 앉아서도 다리를 엄청 긁어대고 있었던 박유자, 김곰손. -_-
이 곳을 나와서는 다시 코마치 도오리로 돌아가서 에노덴을 타기위해 역으로 향합니다.
에노시마편은 사진집이 되겠지만 2편으로. -_-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9/09/23 20:38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정말 재미있었던거 같아
    김이찌 또 안오나??

    2009/09/23 21:42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재미있었어.
      바보짓도 하고. 히히히.
      역시 같이 어디 몰려가는건 너무 재미있어.
      그나저나 단풍이 들면 다시 가고싶어 가마쿠라.

      2009/09/23 22:16
  2.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마쿠라..어디서 많이 들어봤다.하고 고민을 했엇는데..거기 옛 절들이 모여 잇는 거기지?? ㅋㅋㅋ 작년에 곰손님이랑 유자랑..닛코 가기 전날에 혼자 구경 갔던데가.가마쿠라 였다는 사실..ㅡ,.ㅡ;;;; 지금 글과 사진 보면서.어디선가 많이 본데다.하고 있엇는데.......

    2009/09/23 22:12
  3. izz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이찌 또 안오나" 놀이가 벌써 시작되서 큰일이야.
    ㅋㅋㅋㅋ 효과가 너무 짧잖아.
    그래도 너무 좋았어. 김이찌 또 안가나.

    2009/09/23 23:11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헤헤. 너무 좋았지~
      그나저나 연휴 끝나고 회사 나오니까 너무 싫다.
      쉬는 사이에 일이 준비되어있었어. 호호호.
      그냥 와서 살아. 여기 살만 해.

      2009/09/24 12: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입니다
폭풍같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올해 전부 태풍이라도 불고 있는듯 불안정하지만요.

김이찌가 밤도깨비로 주말에 놀러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마쿠라도 다녀왔고...흠... 이 이야기는 천천히 할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회사에서 대충 편집한 것이긴 하지만..
김이찌가 나의 아이폰에 잔뜩 남겨놓고 간 것입니다.

또 놀러오면 좋겠다......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9/09/14 13:44   by 곰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oj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포스팅이구먼

    2009/09/21 12:23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회사생활 쫌 적응되는지... 블로그도 관리해야지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하지만..ㅡ_ㅡ 요샌 정말 멍해져서 아무것도 못해.

      2009/09/22 00:15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이틀이 지났군요. -_-;;;
2009년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게으름뱅이라서 늦어졌어요.
올해도 찾아온 연하장입니다.
25일까지 우체통에 넣어야 1월1일에 도착하는데 만든 것 자체가 30일이었어요. -_-;;;
9일이나 되는 연휴를 감당하지 못하고 늘어져 있었거든요. 호호호.

자자, 연하장을 받아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곰손표 연하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자표 연하장


글도 잘 안올라오는 이치고케-키를 찾아주신 손에 꼽히는 여러분.
2008년 한 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라는게 길면 길어질 수록 성격이 생겨버리네요.
어느새인가 여기에 어울리는 내용이라는 것이 어렴풋이 생기고,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면 글쓰기를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네, 핑계라면 핑계지만, 그 덕분에 쓸쓸한 블로그가 되어버렸네요.

그.렇.지.만.
2009년에도 변함없이 얇고 길게 이 블로그를 유지해가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9/01/03 01:08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혹시 소그림 새해 연하장 직접 만드신건가요? 너무 멋지네요.

    2009/01/04 02:19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하장은 매년 직접 만들고 있어요.
      소그림은 곰손이 그린거예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손은 요즘 좀 바빠서요. -_-;;

      2009/01/04 13:12
  2.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다 복 많이 받으시공~~~
    그리구 뭐...한국은...구정이란게 있자녀??
    ㅋㅋㅋㅋ 구정 생각하믄..지금 붙인거면 너무 빠른거야.....
    아직두 20일정도 남았응께~~

    2009/01/04 16:17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어!
    어느새 2009년이라니. 너무 빨라 흑 ㅠㅠ)/
    항상 건강하고, 연하장 이뿌구나!!

    2009/01/05 16:28
  4.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네들도 새해 복 많이 받아 :)
    엔화가 팍팍 떨어지면 도쿄로 날라갈께..히히힛;; ^^
    건강 잘챙기고..!!! 언제나 홧팅.

    2009/01/06 10:07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1/07 20:02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1/07 20:01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1/12 22:04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1/14 16:57
  9. joj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룩소 잘그렷는걸.....그림 많이 늘은거같다

    2009/01/15 13:09
  10.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정이당...
    먼 바다건너 타지에서.
    떡국이라도 하나 끓여 묵고...
    복 많이 받구~~~

    2009/01/23 13:18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고보니 이번엔 정신없어서 떡국 못 끓여먹었네.
      뭐... 신정때 끓여먹었으니까 됐나? ^^

      2009/01/27 10:44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1/28 00:22
  12. BlogIcon 정태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서버 문제와 관련해서 연락드립니다. 오늘 kimsuna폴더에 올리신 용량이 8기가 가까이 되는데, 제 서버에 하드가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죄송하지만 kimsuna 폴더에 올리신 내용을 좀 지워야할 것 같네요. ㅠ.ㅠ 현재 제 파일들을 일부 정리해서 공간을 약간이나마 확보해놓은 상태인데, 확인하지 않으시고 다시 파일들을 올릴까봐 아이디는 블럭해두었습니다.

    확인하시고 master@mytears.org로 메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009/02/09 11:33
  13. 사자마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월이지만..-_-;;새해복 많이 받아요;ㅎㅎ

    이제 벚꽃 피는 시기로군하;;

    2009/03/05 14: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요!
저도 자주 글을 쓰고 싶은데, 이래저래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 글을 못 쓰게 되네요.

벌써 2주전 주말에 오랜만에 미술관에 갔다왔답니다.
곰손이 회사 사람한테 초대권을 두장 얻어와서 룰루랄라 신났지요.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라는 사진가의 사진전이예요.
먼저 이 언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죠?

간단히 말하자면 굉장히 화려한 색채로 유명한 아주 인기있는 사진가예요.
특히나 패션사진들은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을만큼 강렬해요.
니나가와 미카 + 츠치야 안나(모델, 배우)는 그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기무라이헤이상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상도 굉장히 많이 받았고,
전시회도 많이하고 사진집도 많이 낸,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언니예요.
2007년에는 사쿠란(さくらん)이라는 영화로 영화감독데뷔를 하기도 했구요.

홈페이지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
오피셜홈페이지
http://ninamika.com/

전시회 장소는 도쿄오페라시티 아트 갤러리.
신쥬쿠에서도 가깝고 한 번 들어가면 하루종일 놀 수 있는 훌륭한 곳이예요.
우리는 집에서 버스 한 방이면 바로 앞에 내려준다는 점이 꽤 점수를 줄 만한 곳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도쿄 어디를 가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난리랍니다.
오페라 시티의 중정에도 굉장히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어요.
좀 징그러울 정도로 자식이 많이 달려있긴 했지만, 예뻤어요.
그래서 곰손이랑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댔어요.
저 눈꽃모양의 장식은 별자리 운세같은 것인데, 운이 좋을 수록 많은 불이 켜지고, 운이 최고로 좋으면 불 다 켜지고 반짝거리고 음악나오고 난리였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시회장 입구에서 보니 안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우에노의 미술관들 정도는 아니지만, 이 언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蜷川実花展 - 地上の花、天上の色
'지상의 꽃, 천상의 색'이라니 잘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세게 나가는 걸!

일단 작품수가 엄청 많았어요.
오페라 시티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면서 하는 개인전이라면 그 정도 수는 당연하기도 하지만,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이건 제 편견일 수도 있지만,
멋있는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라던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따뜻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귀여운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은 참 많이 만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아가씨'를 강조하는 사진작가는 잘 못 만나본 것 같아요.

여성적인 시선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도발적인 색채. 소품. 아이디어.
그런걸 더욱 더, 더욱 더 앞으로 끄집어내고 있는 사진이랄까.
그게 니나가와 미카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금붕어 코너와 조화 코너.
물론 포트레이트 코너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러고보니 금붕어 코너도 조화코너도 출입구에 커튼이 쳐있고 어둡게 되어있었군요.
전 아직 영화 '사쿠란'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금붕어 코너의 사진들은 분명 사쿠란과 이어지는 사진들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사쿠란'은 이미 만화를 읽은데다가,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은 별로라서 아직 안봤는데,
이 정도 그림이라면 봐도 만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조화 코너는, 작가의 생각은 둘째치고, 굉장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코너였어요.
조화는 가짜 꽃이고, 시들지 않는 꽃이잖아요.
더군다나 묘지에 있는 조화라니. 생각의 꺼리가 많죠.

그리고 포트레이트 코너.
마지막 코너이면서 굉장히 양이 많았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려집니다.
결국은 마지막에 벽면 가득 전시된 곳에서는 줄서서 기다려가면서 볼 지경이었어요.

나오는 길에 뮤지엄샵에 들렸는데, 그러고보니 오페라시티의 뮤지엄샵은 Nadiff 였어요.
(분카무라, 도쿄사진미술관도 Nadiff예요. 좋아하는 가게랍니다.)
이 언니는 책도 많이 내서 그런지 뭘 굉장히 많이 팔고 있었어요.
핸드폰 줄이나 카드, 스티커 등등 소품도 많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곰손이 초대권을 준 회사사람에게 주려고 산 사탕.
그런데 이 바보가 잊어버리고 안 갖다줘서 결국 집에 고이 모셔져있습니다.
우리의 아이폰이 핸드폰 줄을 달 수 있는 녀석이었다면,
아마 금붕어의 핸드폰 줄을 샀을텐데, 그게 쫌 안타까웠어요.

다 보고나서의 느낌은 솔직히 굉장히 감동받았다라거나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어쩌면 너무 기대를 했던 전시회라서 그랬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약간 꿈꾼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역시나 요즘 뭘 봐도 느끼는 나도 뭔가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재미가 있었어요.

아아,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8/12/15 01:11   by 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땡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의 블로그네요.자주 남겨주세요.굉장히 궁금해요.하하.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2008/12/15 02:07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 오랜만.
      마음같아선 매주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
      그래도 꾸준히 와주는 손님도 있으니 자주 쓰도록 할께.
      너도 메리 크리스마스야. 아직 꽤 남았지만. ^^

      2008/12/16 16:53
  2.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이나 전시관 관련글을 읽을때면 약간 아쉬워요. 작품사진을 포함시키지 못하기 때문이죠. 직접 가봤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네요.

    2008/12/16 10:18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쓰면서 아쉬워요.
      그래서 쓰면서 될 수 있으면 링크도 걸고 알기 쉽게 하려고 하는데, 그런다고 감동이 전해지는건 아니라 안타까워요.
      더군다나 여기에 쓸만한 내용은 대부분이 어디 다녀왔다는 내용이다보니 더하네요.
      언제 놀러오세요. 호호호.

      2008/12/16 16:57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감이 정말 화려하구나;; 강렬해서 눈이 부셔. 호호호.
    잘 지내고 있는거야?
    나도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할께!!

    2008/12/16 17:10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굉장하지? 눈부시다는 말이 맞아. ^^

      오랜만!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
      크리스마스 전에 글을 하나 더 올리면 크리스마스 인사 또 해주는거야?
      히히히.

      2008/12/18 17:23

일본의 가정요리하면 제일 먼저 이미지가 떠오르는것이 니꾸쟈가가 아닐까 싶다.
니꾸쟈가는 간단하게 말하면 감자랑 고기를 불고기 소스 같은 소스에 넣고 끓인것이다.

어느날 박유자가 니꾸쟈가를 먹고 싶다는 리퀘스트를~~~

여기서 잠깐!

누구 니꾸쟈가 만들줄 아는 사람???


일본에 오기전까지 손끝에 물한방울 안묻혔던 내가 만들줄 알리가 없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란것은 있는 법!
일본 생활 4년 7개월만에 일본의 대표적인 가정요리
미소시루와 더불어 어머니의 맛이라고 불리는 니꾸쟈가에 도전해 보기로 결정!


먼저 재료부터!
감자 3~4개, 얇게 썰려진 쇠고기 200g(적네....), 양파 1개 , 당근반개, 실곤약 한봉지, 사야인겐 6개(いんげん이 한국말로 뭔지 모르겠다.), 소금 약간, 다시 국물 400~500ml, 식용유 2큰술
 {조미료}
술 4큰술 , 미린 4큰술 (없어서 안넣다. 대신 설탕하고 요리술을 더많이 넣다.), 설탕 4큰술 , 간장 4큰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료를 다듬어보자!
1.감자는 껍질을 벗겨서 4등분한다. 전분을 닦아서 자루에서 물기를 빼서 둘것!
쇠고기는 4센티 정도로 썰으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대충 썰었다.
2.양파는 껍질을 벗겨서반으로 잘라서 결대로 먹기 좋게 썬다.
당근은 껍질을 버셕서 5센티의 반달 모양으로 썰을 것! 반달 모양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대충 썰었다.

인겐은 소금물에 데쳐서 열이 식으면 물기를 빼고 2센티의 길이로 썬다.
3. 실곤약은 2,3곳을 자랄서 냄비에서 강불로 데쳐서 자루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4.다시국물은 멸치랑 다시다를 넣고 만들어 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쇠고기를 볶아가며 익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고기의 색이 변하면 맛있는 냄새가 난다.....가 아니고, 감자, 양파, 실곤약을 넣어서 다함께 사이좋게 볶고,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돈다 싶으면 다시국물을 넣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잠깐 조미료를 만들어 보자!
요리술이랑 간장 설탕을 넣고, 섞는다. 간단한지요?
미린이 없는 관계로 술을 2배로 설탕도 적당히 2배가깝게 넣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7.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하고 (약한 중불 ), 거품의 막같은 것을 걷어낸다.
이것을 하면서 10분정도 끓여준다.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보자!
적당히 들어간다 싶으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8. 적당히 들어간다 싶으면이다 남아 있던 인겐이랑 당근을 넣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같은 타이밍에 조미료도 넣어주자!  좀 바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 가끔씩 섞어가면서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끓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사실 중간에 틀려먹었다. 8번에 타이밍에는 당근만 넣는다.
바로 지금! 인겐을 넣어줘야한다.
어쩐지 인겐이 너무 익은 색이 되어서 당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짠~~~!!!
초보자도 간단히 어머니의 맛을 낼수 있다.
사실 일본 어머니의 니꾸쟈가를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확실한것은 곰손이 만들어도 맛있다는 것이다.

다음날 도시락 반찬으로 저녁 반찬으로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다.
어느날 갑자기 니꾸쟈가가 먹고 싶다면 곰손의 레시피를 참고로 도전해 보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foods l 2008/11/24 23:06   by 곰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d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취기간 1년빼고는 손에 물뭍힌적 없는 나도 가능? ㅋㅋ

    2008/11/25 05:47
  2. joj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왠지 그냥 보기에는 우리나라 불고기와 똑같아 보이는데....

    2008/11/27 09:57
  3. Ston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뮌가 만들어 먹고 사는구낭..ㅋㅋ
    이 밤에 보니 다 맛있어 보인당~~

    2008/11/29 01:25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회사 늦게 끝나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가서 꼭 먹어서 얼굴이 찐빵처럼 되어 간다...
      살쪄서 큰일이야....ㅠ_ㅜ

      2008/12/08 12:54
  4. 땡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홋.. 물에 손 한번 안 담그시던 아가씨가 이정도라니... 역시 사람은 혼자 살아봐양..ㅋㅋ
    맛나겠당.. 좋았겠네..^^

    2008/11/30 11:41

1 2 3 4 5  ... 14 

카테고리

전체 (136)
life in Tokyo (75)
life in Seoul (5)
travel (6)
photo (20)
foods (15)
getting jobs (13)

달력

«   2010/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ttertools!get rsslazyl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