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지난주 금요일에 졸업작품 심사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계속 금요일 밤부터 화요일까지 연속 되는 바이트...

이제서야 좀 숨을 돌리겠네.(아직도 할 것은 산만큼 있긴하지만....)

학교에 일러스트를 전공하는 아야노짱이라는 친구가 있다. 아야노는 졸업작품으로 동물이 들어가는 단어를 일러스트로 표현하여 두루마리를 만든다. (예를 들어 강아지풀이라면, 강아지가 달려있는 풀을 만드는 것이다. )
아야노짱은 자신의 일러스트와 함께 펠트로 만든 인형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 펠트로 만든 동물인형들이 정말 귀엽다. 뭔가 복실복실하고 따듯한 털 인형이  굉장히 신기해보였다.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니, 펠트의 실 같은 걸 바늘로 찔러서 엉키게 해서 만든다고 했다.
바늘과 펠트만 있으면 쉽게 만들수 있다고 해서,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졸업작품 심사가 끝나고, 드디어 오늘! 아야노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는 날이다.

나는 뇌물이랄까 수업료랄까 코코아를 아야노 선생님에게 바쳤다.

아야노짱은 펠트와 펠트용바늘 그리고 책도 준비해 왔다.
갑자기 교실 한 켠이 수예 교실로 바뀐듯...
펠트를 동그랗게 말아서 콕콕콕 만들로 찌른다. 펠트용 바늘은 바늘에 홈이 있어서 펠트가 엉키기 쉽게 되어 있다.
엉성했던 실들이 점점 엉켜오면서 단단해 지는게 꽤 재미있다.

나는 펭귄을 만들었고, 박유자는 양을 만들었다.

파츠를 만들어 이어 붙이는 것도 단순히 바늘로 찌르는 것만으로도 쉽게 연결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아.. 놀랍다. 이런 멋진 녀석이 있었다니!
전부터 인형을 만들고 싶었지만 손도 타고, 바느질도 바보같이 못하고, (그것도 그럴것이지... 나는 곰손이지 않은가...)그림의 떡이었는데 이 녀석이라면 할 수 있을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을 열심히 붙이다가  바늘이 부러졌다.

우와와!
申しわけない!

내 힘이 얼마나 쎈지.... 손가락힘은 쎈건 알지만... 여기서도 곰손인거 티낸다.

마음씨 착한 아야짱은 웃으면서 넘어가줬다.
담에 나두 도구를 사면 꼭 이 은혜를 갚아야지....

어쨌든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인형 완성!

아야노 선생님의 인형들과 함께 기념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이 박유자의 양, 나의 아델리 펭귄, 아야노 선생님의 마메히요코, 네코짱

첫작품치곤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듣고, 담에도 또 만들어야지라고 다짐했다.
역시 칭찬 받는 아이는 성장하는 법!

아아..또 만들고 싶지만... 졸업 작품이 먼저닷!(이렇게 이야기 하고 당장 내일 재료를 사버릴지도...ㅡ_ㅡ;;)

펠트인형만들기의 원리!
양모펠트표면에는 수만개의 비늘이 있어서 열과 습기, 그리고 마찰이 가해지면 비늘끼리 서로 엉겨 붙어 단단한 조직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서 바늘로 찌르기만해도 마법처럼 인형을 만들수 있는 것이다!
Posted by
life in Tokyo l 2008/01/30 22:54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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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헤헤. 진짜 재밌었다. 그치?
    아.. 귀여워.. 만지면 기분좋고.. 어서 재료를 사와야겠어. 흐흐흐.

    2008/01/31 02:10
  2.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악..귀여워.귀여워..>o< 아..나도 저거나 한번해볼까? 후후훗- 곰손이의 그림오랫만에본다.ㅎㅎ

    2008/01/31 09:18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나두 오랜만에 그리는거 같다.
      요즘은 박유자가 그림을 더 많이 그려 ㅎㅎㅎ

      은주가 만들어도 예쁠꺼 같아!

      2008/02/01 00:03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헷, 저 귀여운 곰손이라니! 표정이..리얼해.ㅋㅋㅋ

    2008/02/04 14:45
  4. 서해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예전에 수예책에서 봤던건데..
    결국 언니가 배웠구나.
    나에게도 알려줘.
    한국에서 그것을 보면서 우와우와..했던기억이나네....엄청 해보고싶었던거야.
    후후후..
    그 몽실몽실한건 진짜로 만져도 몽실몽실한거야?

    2008/02/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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