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중대발표가 있습니다.

저......








내정 받았어요!!!




후훗... 꿈만 같지만 사실이다.

에또... 박유자 선생님의 취직이후로도 나는 6군데의 회사에서 서류를 보내 떨어지고 면접보고를 반복했다.
졸업작품은 뒤로하고 매주 하나의 면접과, 떨어졌다는 우편물을 받기를 마치.ㅡ_ㅡ 생활과 같이 하던 중.... 하두 떨어져서 편지의 봉투만 봐도 알수 있다. 떨어진건지 아닌지...
서류에서 떨어진 경우는 서류를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봉투가 두툼하다, 면접에서 떨어지면 귀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는 불행의 편지가 들어있어서 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취직활동은 11월 2째주까지라고 정해버렸다.
더이상 졸업작품을 어찌할수 없기 때문에, 취직활동을 단념하고, 내년 2월까지는 졸업작품에 몰두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면접을 보게 된곳은 뭐랄까..ㅡ_ㅡ 별기대없이 봤다.
면접보러가서 시간이 남아서 소나로 사진을 찍기까지 했으니...
게다가 면접도 20분에 끝..ㅡ_ㅡ 딴 곳은 한시간 정도 했는데...
별 기대 안하고, 돌아왔다.
이메일로 채용하고 싶다는 메일이 와서 자신의 일본어를 백번쯤 의심해가며, 주변의 일본인들에게 확인해봤는데, 내정받았단다!!!

이렇게 기쁠수가! 이제 박유자랑 같이 일본에서의 미래를 이야기 할수 있다.
후훗! 내후년엔 이사도 가고, 졸업작품 끝나면 집도 치우고, 둘이 여행도 가고...
무엇보다 기쁜것은 일본에서 일본의 광고 대리점에서 일하게 된것!
나는 이제 반쪽짜리 디자이너가 아닌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모바일 게임이 반쪽짜리 디자인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픽디자인 하면 역시 종이 인쇄물이라는 느낌이 드는게 있어서 말이야!

어쨌든 오늘 회사에 다녀왔다.
광고 대리점으로 디자이너가 4명에 아트디렉터가 3명 전체 14명정도의 작은 회사지만, 디자인 업계에서는 보통정도이다. 주로 기모노나, 맥주의 광고주가 제일 큰 클라이언트라고 했다.
회사에서는 외국인은 처음이라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운듯이 이야기했다.
비자는 내가 준비하기로 하고, 연봉도 나중에 이야기 해준다고 하고, 내정통지서와 사원 계약서를 받아왔다. 이로써 나는 내년 4월에 이 회사에 정사원이 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채용 내정 통지다!

계약서는 나쁜짓해서 학교를 짤리거나, 병에 걸려서 일할수 없거나, 단위가 안되서 졸업이 안되거나, 비자를 따지 못하면, 내정을 취소할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집에 와서 정성스럽게, 봉투도 4번이나 고쳐가며 사원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내용도 적고, 너무 추워서 자다가 12시에 일어나서 우체통에 넣고 왔다.
뭐랄까..ㅡ_ㅡ 우체통에 양손을 맞대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사실 했다.
회사사람들 손 잡고 춤이라도 추고 싶은 기분이지만..ㅡ_ㅡ 그정도의 고마움을 일본식으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어쨌든 이것으로 졸업 작품에 전념할수 있다.


그렇다면, 자 만(the man)이후의 내가 이력서를 보낸곳의 이야기를 조금 하겠다.

J3라는 광고대리점-10월 셋째주 면접.신바시에 위치해있었고, 교토에서 놀고 있을때 우리의 일본어를 걱정해서 전화까지 해준 친절한 곳이다. 사장이 26살에 그래픽 회사를 만든게 지금 50명정도의 큰 회사가 된것이다. 필기 시험 후에 면접이 있었는데 그룹 면접이었다.
놀라운것은 수험자 3명에 면접관이 5명이었다.
ㅡ_ㅡ;; 뭐하는 플레이냐! 난 그룹 면접을 하면 옆에 사람에게 끌려가서 비참한 기분이 된다. 지난번 모크 원의 면접도 그랬다. 여긴 별루 가능성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11월 2째주정도에 서류랑 포트폴리오랑 다같이 돌아와주었다.

사카나 스투디오-잡지를 만드는 회사로 열정이 있으면 되요 라고 광고한것과 달리, 이력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깜깜 무소식이다.ㅡ_ㅡ;;

SR아트-여기는 여행사 팜플렛을 주로 하는 곳으로 우리집에서 3분거리에 있었다. 맨션이 사무실이었는데, 면접전에 실기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 부터 집까지의 지도를 그리라고 시켰다. 윈도우에서 작업하다가 맥에서 하려니 한참 헤맸다.게다가 일본어 메뉴..ㅡ_ㅜ필기도 있었는데, 관동지방의 현의 이름을 쓰는 문제나 신칸센의 도쿄역에서부터 나카노 역까지의 경로, 그리고 한자문제.....ㅡ_ㅡ 나를 심히 당황스럽게 했다.
면접에서는 나의 일본어로는 이 계통 일은 힘들다면서, 서울에서 일할 생각은 없냐고 했다.
집에 가고 싶어지는 면접이었다. 이 면접은 생일 전날 했던 기억이 난다.ㅡ_ㅜ

인프레션-11월 첫째주 면접이었다. 상시 모집이라서, 보내놓고 일주일안에 연락이 와서 좋은 인상이 남았다.긴자에 있는 광고대리점. 정말 입구부터 꽤 좋아보였다. 면접관은 2명이었고, 난 직무 경력서도 제출했다. 내가 졸업하지 않았으니까, 입사 시험의 일정을 천천히 잡고 싶다고 했다. 1차 합격 하면 2차 실기 그리고 임원면접이 있단다..ㅡ_ㅜ 에..고고.. 산너머 산이구나. 작품 프레젠과 기본적인 질문이 오갔다. 일본에서 왜 디자인을 하려고 하는지.. 모두가 외국인에게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어쨌든 11월말에 연락준다고 했으나, 아직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연락이 없다.

베이브리짓 스투디오-주로 소학관의 광고나, 편집디자인을 하는 회사로 신쥬쿠쿄엔있는데 있어서 좀 좋아보였다. 출근 시간도 1시부터...근데.. 나이 제한가 27살까지.... 그래도 무시하고 보내봤다. 역시나 되돌아왔다.

쉘 디자인-11월 둘째주 본 면접.1시간정도 면접을 했다.주로 작품 프레젠을 했다.디자인사무소로 주로 카타로그 계통의 일을 하는 곳. 일의 내용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카키타 상이라는 아트 디랙터 밑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는 중이었는데 그 쪽 사무실에는 3명밖에 일을 안한다고 했다. 본점쪽에 9명정도... 면접 분위기도 괜찮았고, 구체적인 이야기도 했는데, 결국 안되었다. 지난주말에 연락이 왔다. 밑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아보였는데.

아도벤-이곳도 상시 모집인 곳이었다. 연락이 이메일로 왔다. 면접은 짧게 20분 정도, 작품의 프레젼도 별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에게 채용 메일을 보내주었다.이것이 인연이라는 걸까?? 그렇게 내가 잘보이려고 노력한 곳들은 나의 진가를 봐주지 않았던거 같다. 어쨌든.. 굉장히 고맙다. 열심히 해야지!

그러고 보니 전부 14곳에 응모했다. 면접을 본것은 8곳, 서류에서 떨어진곳이 4곳, 연락을 받지 못한곳이 2곳이다.

일본에서 취직활동에서 있어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역시 일본어 이다.
특히 디자인 계통은 외국인으로써 아무런 메리트도 없기 때무에 일본어를 잘 해야한다.
가장 힘들었던것도 일본어였던거 같다. 일본인과 같이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그들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나이도 있다.
젊지 않기 때문에 할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야한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수 없게 되었다. 나의 어디가 잘못되어서 회사들에게 거절 당한 것일까를 생각 하면 끝이 없다.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인연을 만났다.
Posted by
getting jobs l 2007/11/29 04:20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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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됐다.
    내가 지나온 고난의 세월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 -_-
    회사도 같은 동네고, 정말 잘 됐는데, 일단 졸업을 해야.. -_-;;;;;;

    2007/11/29 04:27
  2.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전시회는 언제하는거야?
    보러 가서 장미하나 옆에 달아줘야하는데 말이지...
    으흐흐흐...

    2007/11/29 11:26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졸업전시회는 3월에 해.일주일정도 하는 거 같아..ㅠ_ㅠ
      어떻게든 맞춰서 내야하는데..걱정이다

      2007/11/29 13:20
  3. 느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뻐서, 눈물이 앞을 가려 흑...흑..ㅠㅠ
    곰손이- 축하해~ ♡

    2007/11/29 11:55
  4. 서해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거나 광고회사에다가 맥주광고..라는것을 보니까 후지야마 효타언니의 낙하속도라는 만화가 떠올라 버렸다.
    후후후...비교적 흔히 있는 남학교의 열애사정에 나오는 나나세의 형님의 이야기인데..암튼간에 잼있게 봤었구...책이 닳도록 열심히 정독했던 덕분일까...
    회사의 주인공이 하나는 맥주회사, 하나는 광고회사 직원이었지...히히히


    암튼 엄청나게 축하해.
    좋은일만 생기려는거 같구나.
    회사생활도, 졸업작품도 잘해낼거 같아.

    기쁘다

    2007/11/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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