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타이프페이스에서 알바를 마치고 이치고와 신쥬쿠를 돌아댕기고 있었다.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해서 잉크를 사기 위해서 빅크카메라에 들리고, 엉금 엉금 히가시구치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알타의 1층의 조그만 앞마당 비슷한데에서 신발을 세일을 하고 있는것이다.
전부 2100엔!
ESPERANZA의 여름 신발들이었다. 이치고의 손을 이끌고 세일의 한가운데로 돌진했다.
ESPERANZA는 갸르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긴하지만.... 제법 내 스타일의 아가씨 구두들도 판다.
보통 가격대는 6000엔부터.
일본에서 파는 신발 브랜드 중에서는 비싼편은 아니지만, 늘 3000엔 안쪽의 구두만 사는 나에게 있어서는 꽤 사치스런 구두였다.
작년에 장학금을 받아서 7000엔정도하는 ESPERANZA의 샌들을 산게 꽤 사치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진짜 개나소나 맞는 싸이즈인 M싸이즈는 역시 별루 종류가 없었다. 게다가 ㅡ_ㅡ 이눔의 발이 계속 서서일하던 바이트 덕분에 일본에 왔을때보다 훨씬 커져있었다. 종류가 많았던 L사이즈에서 고를수 있던건 발이커져서 행운일지도.
정신을 차리고 나니 2컬레의 신발이 손에 들려있었다. 재빠르게 계산을 하고 난뒤 이치고에게 갔다.
이치고도 하나를 골랐다. 나두 모르게 하나더 고르고 있었다.
ㅡ_ㅡ 둘이 산게 총 4컬레~!!! 오늘 알바해서 6000엔 정도 벌더니만 다 써버렸다.
손에 돈이 있으면 남기지 말고 써라!
라고........하신 지름신의 말씀을 오늘도 철저히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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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사용기입니다.
산지 벌써 1주정도 지나서 다신어봤어요
앞에 빨간 투명한 플라스틱같은 녀석 ★★★
살때는 몰랐는데 사실은 뒤에가 좀 남아요. 아직은 내발은 그렇게 대왕발이 된건 아닌가봐요. 하지만.. 높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편한 편. 가장큰 문제점은 자전거 탈때 마구 미끄러져서 벗겨진다는것. 언덕 오르다 신발이 벗껴져서 뒷발질치며 한발로 자전거 끌고 내려가서 다시 신는다던지... 산쿠스의 바닥에서 미끄러져서 혼자 미끌미끌 춤춘다던지....
그냥 걷다가 발이 신발에서 삐긋하고 미끄러진다던지......
괜찮아요 괜찮아요. ㅡ_ㅡ;; 그래도 귀여우니까요.
나는 아직도 시도도 못해봤다우. 케-키의 발에 크다면 나는 옆에도 못가볼테니까. 우훗.
하지만 나의 다른 플라스틱 신발을 생각해보면 자전거 탈 때의 고생은 백번 이해함.
핑크색뮬 ★★★★★
굉장히 귀여워요. 신은것도 귀여워요. 이치고가 산 녀석인데, 발 뒤굼치가 신발에서 나온 간격도 딱 좋고, 굽은 있지만 딱 좋은 정도인거 같아요. 전 그냥 한번 발을 껴 봤을 뿐이라서... 막 좋다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이 녀석은 정말 고르고 골라서 산 하나밖에 안남아있던 녀석.
그래서인지 역시나 대 만족. 단지 오래걸으면 약간 작은 감이...
그리고 워낙 까만 나에게는 살색갈과 비슷한 신발이라는 마음 아픈 점이 있음.
빨간색 샌달 ★★★★
굽이 높아서 오래 걸으면 피곤하지만, 기본적으로 웨지힐이라서.........하루종일 알바하고 신쥬쿠에서 쇼핑을 3시간정도하고 집까지 걸어온다던지 하지 않으면 편하고, 좋은 신발. 단지.....ㅡ_ㅡ 발목 스트랩 끼우는게 좀 귀찮아요.신은 모양도 언니같고 좋아요.
베이지색 플랫 슈즈 ★
후훗.....편한줄 알았죠. 내생애 최악의 신발이 되버릴줄 몰랐죠. 새신발에 의한 발의 피해가 너무 심해서....ㅡ_ㅡ 뒤꿈치가 다까졌어요. 게다가 신발의 앞쪽도 낮아서 나의 오동동한 발의 살들이 삐죽삐죽, 발의 앞부분의 살도 다 까졌지요. 무엇보다 가장 최악인건, 이 신발을 갈아신지 못한채로, 신쥬쿠에서 시로가네다카나와까지,시로가네다카나와에서 요요기까지 요요기에서 다가다노바바까지, 다카다노바바에서 다시 신쥬쿠까지 돌아당겨야하는 알바땜시 발에서 피를 흘리며, 신발가게가 있나 두리번 거리며 다녔다는것........ 아직도 나의 발은 구두의 뒤쪽에 깊게 패인 상처로 샤워할때마다 비명을 지릅니다.
굉장히 신어보고 싶었지만, 케-키의 발에 난 상처를 생각하며 다른 신발을 선택하고 말았음.
처음 샀을때는 그런 녀석일 줄 몰랐는데... 어서 스트랩을 떼어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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