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얼마전에 전문학교 친구인 겐 커플에게서 생선을 오미야게(お土産)로 받았다.
굉장히 맛있었고, 우리를 맘 써서 챙겨준 겐이 너무 고마웠다.

그런고로, 여름 휴가에 다녀온 바다에서 겐의 오미야게를 제 1로 챙기게 되었다.
오미야게를 전달하기 위해서 회사가 일찍 끝난날 겐을 나카노사카우에서 만나게 되었다.
2달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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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활달하고 귀여운 녀석이었다.
선물을 건네주고 패미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이나 먹기로 했다.
앉아서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있는데 겐이 미묘한 미소를 띠우며 물어봤다.

きむ!別れたんでしょう。
김! 헤어졌지??

겐은 나의 믹시를 보고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바빠서 안쓰는줄 알았는데, 읽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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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제나의 네타(ネタ)

じゃーそういうことで男紹介して!
그런고로 남자 소개시켜줘

를 내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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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얼굴을 하던 겐은 나에게 뱃속에 뽀뇨가 있는 (요즘 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매이션의 캐릭터. 뽀뇨라는 생선이 인간인 소스케를 좋아하게 되서 인간이 되는 스토리로, 뽀뇨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통통하고 똥그란 느낌) 토쿠짱은 어때??라고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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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핫....정말로 예상 못했던 전개.
글구보니 우리 학교는 남학생도 적었기도 했지만, 걔네들을 남자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우리 용환이보다도 어린 나이라서 더더욱...ㅡ_ㅡ;;;

여자들이라면 일종의 감이 있을꺼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남자를 만났을때, 이사람은 연애를 하게 될지도 몰라의 상대와 절대 친구 이상은 느껴지지 않을 사람이라던가.....
그런데 학교의 애들은 일단 전부 친구라는 느낌밖에 없어서 그런지 남자에 범위에 넣어서 연애를 하게 될지도 몰라라던가, 절대 친구 라던가 이런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좋은 의미로 동등하게 인간이라는 존재였다.


어쨌든 겐은 자신들 보다 나이가 많은 토시나, 닛시등의 조교를 들먹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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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핫......ㅡ_ㅡ 그 둘은 더더욱 아니네.
일단 학교에 있는 시간이 적은 우리로써는 그 둘은 과제를 맡기는 사람정도의 느낌 밖에 없었다.
じゃーーどういうのが男なの?
그렇다면 어떤게 남자야
라고 겐이 물었다.
어떤게 남자일까??

흠.....
私のことをかわいがってくれる人??
나를 귀여워해주는 사람??
ちょっとちがう。女に扱ってくれる人。
좀 틀린거 같다. 여자로 취급해주는 사람?

어쨌든 겐은 우리가 학교애들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다는게 좀 놀란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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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한테 상처주면 안되는데.....
뭐...그래도 어린애라고 이야기 안했으니까....하하핫....
이라고 자신을 위로 했다.
아...이 솔직한 성격이 저주스럽다.
적당히 장단 맞춰주면 좋았을텐데....
자신이 생각한걸 감추는것은 멋찐 사회인이 되는 기술인데...
친구한테 기술 부려도 소용없지만....
그래도 좀 어른처럼 감정을 숨기면 좋을 텐데....

그렇구나.
우리가 학교에서 다들 친구라고 느끼고 편하고 즐겁게 지낸 만큼, 그들은 8살의  벽을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구나.

서글픈것은  그 당시의 우리로써는 남자를 둘러볼 여유도 없었고, 다른 사람에게 쓸 시간도 없었다. 대학교때 연애이외엔 생각하지 못한 생활을 한거와는 반대로, 이제 전문학교 학생이 되서 한창 연애에 관심이 있을 보통의 학생들과는 다르게 우리는 너무나도 삶에 쫒겨있었다. 일주일의 반은 학교 생활과 과제, 남은 반은 바이트와 잠에 써버렸기에, 남자를 만나느니, 집에서 잠잘 시간을 늘리는게 소망이었다.

この枯れた女達!

어쨌든 자신의 생각없이 말함에 반성하면서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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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의 히이로즈의 안도군의 흉내를 보면서 웃고 즐기고 있는 동안에 어느덧 시간은 11시.
박유자가 회사에서 돌아왔다.
역앞에서 겐을 만난 박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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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까한 이야기를 박유자에게 들려주었다.

겐에게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햇더니.... 토쿠짱이었어
그리고는 닛시랑 토시야.......라고 햇더니 박유자도 어라???라는 표정.

ぱくもダメ?
박도 역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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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순간!  나는 신경써서 이야기 안한걸 유자가 이야기 해버렸다.

우리에게 있어서 다들 어린애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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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ㅡ_ㅡ 기껏 내가 신경썼더니....
이 솔직함 .... 역시 한국인 기질인가??

우리가 어른이 되려면 아직 먼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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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 in Tokyo l 2008/08/31 23:10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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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01 00:17
    •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참 큰일이다.
      신여사와 박이사 때문에 내가 내년엔 한국 못 가는거 아닌가 싶다.
      하하하. 니가 고생이 많다.

      2008/09/01 10:47
  2. mar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안녕?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니 여기저기 반갑기만. ㅎㅎ
    그리스 가려고 공항에 왔어요. 너무 일찍오셨는데 쇼핑의욕이 사라져서 사람많은 일식집에 앉아서 쥬스한잔으로 두시간 째 버티고있는;;
    잘 다녀올게요~ 캬캬
    언니 첨에 유학갈 때 나도 부러웠으니깐. 언니 지금 나 좀 부러워해도 되요. ㅋㅋ

    2008/09/01 00:23
  3. BlogIcon 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사실은 사실인데, 뭐..
    그렇다고 나중에라도 쟤네를 멋쟁이 오빠라고 생각하고 마음 두근거릴 일은 없을테고.
    그래서 생각한 걸 그대로 말해버린 건...
    한국인 기질인건가. 하하하.

    2008/09/01 10:57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핫...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학생일때 초등학생이었자나...

      역시... 일본인이라면 저런 대답 안하지 않겠어??

      2008/09/01 21:19
  4. joj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멋진 일이 있엇다니..

    2008/09/01 11:20
  5. 은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유자.브라보.짝짝짝..ㅋㅋㅋ 근데 나같아도 그런 생각을 했을것 같은데.ㅋ 글구 무엇보다도 니네들은 정말 바쁜 학교생활이였다규~!!

    2008/09/01 15:40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역시 동등하게 생각해주었다는건 기뻐해야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제 와서 남자라 보라고 해도 무리긴해.
      8살이라구!

      2008/09/01 21:20
  6.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유자의 한마디에.
    가슴에 칼을 맞구 쓰러지는.겐상..
    멋쪄~~ 유자~~~ ㅋㅋㅋ

    2008/09/01 21:05
    • BlogIcon 곰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자는 저에 비해 많이 말을 가려하는 편인데도, 역시....
      직설적인건 어쩔수 없어요 ㅎㅎㅎ

      2008/09/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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