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igo+cake



아침편의 마지막에 이어서 달리고 달리고 달렸다.

어찌어찌 찾아서 땀 뻘뻘 흘리면서 들어갔더니,
콘노 부사장이 나와있었다.
기다렸어요.. 라면서.

케-키는 A그룹 나는 B그룹.
서로 다른 방으로 나눠 들어갔다.
그룹별로 한 방에 모인다는 뜻은 그룹 면접?
그리고 이건 뭐야. 필기시험이 있다고? 금시초문인데?

하지만 놀라고 있을 여유도 없이 면접이 시작되었지.
우리방은 사장이랑 웹쪽 회사의 사장이 면접관.
수험생은 나까지 합해서 5명.

면접의 형식은 각자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그 작품을 돌려 본 후에,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질문을 하는 형식.

내 순서는 세번째.
먼저 일어나서 자기 소개를 하고 나니까 쪼끔 긴장이 풀리는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왠일.
나의 작품소개가 시작되고 쫌 있다가 지각생이 들어왔지뭐야.
나는 사실 프레젠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때문에 안그래도 계획이 서있지 않았는데,
중간에 끊기는 예상도 못한 일이 발생하다보니 맥이 끊겨버렸지. 쳇.
그리고 내가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을 가로로 보도록 해서,
즉, 위로 넘기도록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들고 말을 하려니까 자꾸 미끄러져서 떨어지려고 하는게 굉장히 괴로웠어. 바보.

그래도 굉장히 마음에 두고 있던 회사가 아니라서인지,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학교애들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나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
그리고 스스로의 포트폴리오에 쪼끔이나마 자신을 가지게 되었달까.
역시 다른 사람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일은 좋은 일이야.
부끄럽지만. 히히히.

우리 그룹은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이어서 사장이 꽤 질문을 유도했는데,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하는 순간,
다들 "꼭 뽑아주세요""여기서 일하고 싶습니다" 같은 말을 해대는거야.
헉.. 니들.. 이러기야? 이런거야? 면접이란게?
외국인 적응못해서 상처받잖아.



그리고 10분 휴식 후에는 필기시험.
세상에.. 필기시험을 볼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
그리고 더 굉장한건 반도 모르겠더라는거지.

내가 쫌 일반상식이 없잖아.
내가 좀 바빠? 티비도 안보는데 아사쇼-류-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게뭐람.
또 마츠이증권은 뭔데.. 아이참...

정말 럭키였던 문제는 6자회담.
내가 자신있게 아는 문제가 이정도라니.. 정말 상처받았다.


이제부터 만날 수많은 입사시험들이 다들 이렇다면,
어쩔 수 없지.
일반상식책을 사는 수 밖에..
한자공부를 시작하는 수 밖에..


그래도 오늘 시험을 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
진짜 좋은 경험이었다구!

Posted by
getting jobs l 2007/09/20 16:12   by 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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